[아시안투어]'콧수염' 이민우, 30언더파 우승...SJM 마카오 오픈
[아시안투어]'콧수염' 이민우, 30언더파 우승...SJM 마카오 오픈
  • 골프비즈뉴스
  • 승인 2023.10.1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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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웅, 공동 9위
-김민휘, 공동 11위
이민우. 사진=아시안투어
이민우. 사진=아시안투어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콧수염' 이민우(25)가 초청받아 출전한 마카오 오픈에서 우승하며 아시안투어에서 첫 우승했다. 유럽투어를 포함해 3승이다.

역전승을 기대했던 엄재웅(33)은 샷이 흔들리면서 오히려 타수를 잃어 순위가 밀려났다.

15일 중국 마카오의 마카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606야드)에서 열린 아시안 투어 SJM 마카오 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4라운드.

엄재웅은 버디 1개, 보기 3개로 2타를 잃어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쳐 공동 9위에 올랐다.

김민휘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쳐 공동 11위에 랭크됐다. 

이민우는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로 8타를 줄여 합계 30언더파 258타를 쳐 품 산삭신(태국)을 2타차로 제치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일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며 우승을 장담한 이민우가 우승 결정에 쐐기를 박은 홀은 13번홀(파5).12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낸 이민우는 13번홀(파5, 530야드)에서 '천금의 이글'을 잡아내 맹추격을 벌인 산삭신에게 결정타를 날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이홀에서 세컨드 샷을 그린 앞에다 갖다 놓은 뒤 퍼터로 스트로크를 한 볼이 그대로 홀을 파고 들며 이글이 됐다.

이민우
엄재웅
김민휘

이민우는 4일동안 이글은 3개, 버디는 26개를 골라냈고, 보기는 10번홀에서 1, 3라운드에서 2개만 범했다. 

이민우는 4일간 평균 드라이브 321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64%(25/39), 그린적중률 81%(44/54), 평균 퍼트수 26.33개를 기록했다.

품은 16, 17,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회를 노렸으나 이민우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시안 투어 첫 우승을 따낸 이민우는 유럽투어 DP월드투어에서 2승을 갖고 있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민우는 올 시즌 US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민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민지의 동생이다. [마카오(중국)=안성찬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