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1년5개월 만에 LPGA 승수 추가 통산 6승...어센던트 LPGA 베네피팅 VOA
김효주, 1년5개월 만에 LPGA 승수 추가 통산 6승...어센던트 LPGA 베네피팅 VOA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3.10.09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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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사진=LPGA
김효주. 사진=LPGA

한국선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했다. 지난주 '루키' 유해란(22)에 이어 김효주(28)가 승전보를 전했다. 둘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김효주의 우승은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541일 만이다.

김효주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475야드)에서 열린 어센던트 LPGA 베네피팅 VOA(총상금 18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쳐 공동 2위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 아타야 티티쿨(태국)을 4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27만 달러(약 3억6423만원)

이로써 김효주는 2014년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한 이후 통산 6승을 기록했다.

김효주는 이날 집중력을 발휘하며 스코어를 줄였다. 2, 3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박은 김효주는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11번홀(파3)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범했다. 14번홀에서 버디를 챙기며 3타차로 앞서가던 김효주는 17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핀에 붙여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 쐐기'를 박았다.

이날 절묘했던 홀을 9번홀. 세컨드 샷이 조금 길어 핀을 지나갔다. 스트로크를 한 볼은 홀 왼쪽에 멈췄다. 그런데 김효주가 홀로 걸어가는 동안 '땡그랑' 소리를 내며 '천금의 버디'가 됐다.   

김효주는 올 시즌 우승 없이 6월 숍라이트 클래식과 8월 프리드그룹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준우승했다가 이번에 기분 좋은 우승을 했다. 

올드 아메리카GC
올드 아메리칸GC

김효주와 챔피언조에서 샷 대결을 벌인 사라 켐프(호주)는 합계 8언더파 276타로 4위, 렉시 톰슨(미국)은 합계 7언더파 277타로 5위에 머물렀다. 

유소연(33)은 합계 5언더파 279타를 쳐 공동 7위에 올랐다. 2번홀에서 버디를 챙긴 유소연은 11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타를 줄였다. 

이정은6은 합계 이븐파 284타로 신지은 등과 공동 24위, 지은희는 합계 1오버파 285타로 공동 29위, 김아림은 합계 2오버파 286타로 공동 31위에 랭크됐다.

장효준은 합계 4오버파 288타로 공동 46위에 그쳤다. 

윤경진=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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