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리스트, 샌더슨 팜스 연장 5명 '혈투'끝에 우승...PGA투어 통산 2승
[PGA]리스트, 샌더슨 팜스 연장 5명 '혈투'끝에 우승...PGA투어 통산 2승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3.10.0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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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연장전에서 루크 리스트가 우승했다. 사진=PGA투어

연장 1차전은 퍼팅 한방으로 끝났다.

루크 리스트(38·미국)이 샌더슨 팜스에서 5명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첫 우승을 노리던 '루키' 벤 그리핀(27·미국)은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그리핀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온그린에 실패하면서 보기를 범해 연장전에 끌려가 패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클럽(파72·7461야드)에서 열린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820만 달러, 우승상금 147만6000 달러) 최종일 4라운드.

리스트는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쳐 그리핀, 루트비히 아베리(스웨덴), 스콧 스톨링스(미국), 헨릭 노를랜드(스웨덴)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1차전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5명은 거의 6~10m 사이의 비슷한 거리를 남겨뒀으나, 두번째로 퍼트를 한 리스트가 스트로크를 한 볼이 홀로 사라지며 버디가 됐다.

253번째 대회만에 통산 2승을 올린 리스트는 묘하게도 2022년 파머스 인슈어런스에서 우승할 때도 윌 잴러토리스(미국)를 연장전에서 이겼다.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 기대됐던 그리핀은 버디 3개, 보기 5개로 이날 선두권 선수 중에서 홀로 오버파를 치며 첫 우승 기회를 날렸다.

칼 위안(중국)은 17번홀에서 90야드를 남기고 샷 이글을 기록했으나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연장 기회를 잃었다.

한국은 이경훈, 강성훈, 김성현, 노승열이 출전해 모두 컷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