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민, KLPGA 드림투어 14차전 또 우승...시즌 2승째
문정민, KLPGA 드림투어 14차전 또 우승...시즌 2승째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3.09.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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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민(사진=KLPGA)
문정민(사진=KLPGA)

 

문정민이 26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13차전에 이어 14차전까지 우승하며 상금순위 1위에 올랐다.

문정민은 군산시 군산컨트리클럽 부안-남원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2023 군산CC 드림투어 14차전(총상금 7000만원) 1라운드를 버디 7개와 더블보기 1개 5언더파 67타로 공동 5위로 마쳤다. 최종라운드에서도 공격적인 공략으로 7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적어 드림투어 3승째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끝난 드림투어 13차전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한 문정민은 2주 만에 2승을 달성하며 상금순위 4위에서 1위(3776만원)로 올라섰다.​

문정민은 “2주 전에 우승하고 나서 또 우승하고 싶다고 인터뷰를 했는데, 이렇게 빨리 2승을 할 줄 몰랐다.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지만 일단 정말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은 무조건 공격적으로 치겠다는 생각으로 무장하고 임했다. 하지만 1번 홀 버디 퍼트를 너무 과감하게 치는 바람에 3퍼트를 해서 보기를 기록했다. 주춤할 수도 있었지만 우직하게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더니 계속해서 찬스가 왔던 것 같다.”고 말하면서 “후반에 11번 홀에서 버디를 하고 난 후 연장에 갈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16번과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난 뒤 우승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우승을 진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서 문정민은 “지난 번 우승할 때는 샷이 좋았는데, 이번 우승은 퍼터가 효자였다.”고 입을 열며 “지난번처럼 샷이 맘에 들지는 않았다. 첫 날부터 샷 미스가 나오기도 했고 완벽하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중장거리 퍼트들이 많이 떨어져주면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를 회상했다.​

목표를 묻자 “드림투어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대회에서도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고 싶고, 좋은 기회가 온다면 다시 한번 우승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그리고 내친김에 2023시즌 드림투어 상금왕도 노려보고 싶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포부를 밝혔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던 박단유가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경기를 마치며 단독 2위에 자리했고,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강지선, 윤혜림, 이지영5, 강가율이 공동 3위로 마쳤다.​

직전 드림투어 우승자인 양진서는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를 쳐 공동 79위에 그쳤고, 지난 12차전 우승자인 김하은2는 최종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 113위에 그쳤다.​

김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