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릴리아 부, AIG '메이저 퀸'...신지애, 3위, 김효주-양희영, 4위
[LPGA]릴리아 부, AIG '메이저 퀸'...신지애, 3위, 김효주-양희영, 4위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3.08.1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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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메이저대회 2개 대회에서 우승한 릴리아 부. 사진=LPGA
올 시즌 메이저대회 2개 대회에서 우승한 릴리아 부. 사진=LPGA

한국선수들이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무관(無冠)'에 그쳤다. 

마지막 메이저대회는 릴리아 부(미국)에게 돌아갔다. 부는 올 시즌 메이저대회 2승 등 3승을 올렸다.

한국은 신지애가 3위, 김효주와 양희영이 공동 4위에 오르면 선전했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세계랭킹 1위 탈환의 기회였던 고진영은 중위권에 그치며 실패했다.

1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파72·6881야드)에서 열린 AIG 위민스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신지애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르 줄여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김효주와 양희영이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역전승이 기대됐던 김효주는 이날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보기를 5개나 범해 2타를 잃었다. 

한국은 올 시즌 고진영이 2승한 이후 우승이 없고, 메이저대회는 지난해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 이후 역시 우승이 없다.

릴리아 부 4R
릴리아 부 4R
찰리 헐 4R
찰리 헐 4R
김효주 4R
김효주 4R

릴리아 부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쳐 찰리 헐(잉글랜드)을 6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으로 135만 달러(약 18억원)을 보태 올 시즌 상금 251만9,386달로 생애 통산상금 344만2155의 73.2%를 이번 시즌에 획득했다. 

베트남계 미국인인 부는 올해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정규 투어 첫 승을 신고한 뒤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부는 한 해 열린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도 안았다. UCLA를 졸업한 부는 대학시절 개인타이틀 8개로 UCLA의 역대 선수 중 통산승수 부문 기록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유망주였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1위에 랭크됐다.

신지은과 이정은은 합계 1언더파 287타로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과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은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0위,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전인지는 합계 3오버파 291타로 김아림 등과 공동 40위에 그쳤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