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기적의 한방' 매킬로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우승...안병훈, 공동 3위
[PGA]'기적의 한방' 매킬로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우승...안병훈,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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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1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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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18번홀 202야드 남기고 핀에 붙여 버디 잡아 1타차 우승
로리 매킬로이. 사진=PGA투어
로리 매킬로이. 사진=PGA투어

이런 것이 골프가 가진 재미인가.

1타차로 지고 있다가 17,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면 아마도 '기적'이라는 표현이 맞을 듯 싶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세계랭킹 3위의 '클래스'를 보여주며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했다.

매킬로이는 롤렉스 시리즈 2연속 우승이다.

1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클럽(파70·7237야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900만 달러, 우승상금 157만5000 달러) 최종일 4라운드.

매킬로이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4개로 2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쳐 18번홀까지 압박한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를 1타차로 힘겹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62만 달러(약 20억 6226만원).

지난해 10월 더 CJ컵이후 9개월만에 우승한 매킬로이는 메이저대회 4승을 포함해 PGA투어 통산 24승을 올렸다.

전날 공동 13위였던 매킨타이어는 이날 15번홀까지 이글 1개, 버디 4개로 6타를 줄이면서 매킬로이를 추격했다. 매킬로이는 15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 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매킨타이에게 1타차 역전 상황이 됐다. 

그런데 3홀 남기고 반전이 일어났다. 매킨타이어는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동타가 됐다. 그러다가 매킨타이어는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매킬로이보다 1타 앞서 경기를 먼저 끝냈다. 

선두로 출발해 김주형과 함께 플레이한 매킬로이는 극적인 반전을 일으켰다.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챙기며 매킨타이어와 동타를 만들어 연장기회를 얻었다.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18번홀(파4)에서 202야드를 남기고 핀 우측 4.8m에 붙인 뒤 우승을 위한 버디 퍼트를 만들어 냈다.

로리 매킬로이의 4일간 스코어카드
로리 매킬로이의 4일간 스코어카드
로버트 매킨타이어의 4일간 스코어카드
로버트 매킨타이어의 4일간 스코어카드

매킬로이는 올해 들어 유럽피언투어 롤렉스 시리즈부터 시작했다.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첫날 돌풍을 일으켰던 세계랭킹 131위 안병훈은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과 공동 3위에 올랐다.

1타차 역전을 기대했던 김주형은 이날 3타를 잃어 합계 9언더파 271타를 쳐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등과 공동 6위로 밀려났다.

리키 파울러(미국)는 합계 3언더파 277타로 디펜딩 챔피언 잰더 쇼플리(미국) 등과 공동 42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합계 1언더파 279타로 공동 60위, 이경훈은 합계 2오버파 282타로 72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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