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2년차 그랜트, 생애 첫 우승...고진영, 다나오픈 공동 26위
[LPGA]2년차 그랜트, 생애 첫 우승...고진영, 다나오픈 공동 26위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3.07.17 0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PGA투어에서 첫 우승한 린 그랜트. 사진=LPGA
LPGA투어에서 첫 우승한 린 그랜트. 사진=LPGA

이변은 없었다. 한국선수들의 부진속에 '무빙데이'에서 62타를 몰아친 린 그랜트(24·스웨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첫 우승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642야드드)에서 열린 제38회 다나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그랜트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쳐 린디 앨리슨 코퍼스(미국)를 3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26만2500달러(약 3억3416만원)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첫 우승한 코퍼스는 버디만 5개를 골라내고 추격했지만 역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자 아마추어 세계랭킹 2위였던 그랜트는 2021년 프로에 데뷔한 뒤 지난해 LPGA투어에 합류했다. 2021년 Q시리즈에서 공동 35위에 랭크돼 조건부 시드를 받았다. 

이민지는 10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추격했지만 1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발목이 잡혔다. 이민지는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쳐 디펜딩 챔피언 가비 로페스(멕시코), 자라비 분찬트(태국) 등과 공동 7위에 올랐다.

'루키' 유해란은 2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76타를 쳐 이정은5와 공동 19위에 머물렀다.

최혜진은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23위, 고진영은 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6위, 김세영은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32위에 그쳤다. 

1984년에 창설한 이 대회는 한국선수들이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온 대회다. 박세리가 5번(1998, 1999, 2001, 2003, 2007)이나 우승했고 김미현(2006), 이은정(2009), 최나연(2010), 유소연(2012), 최운정(2015), 김인경(2017), 김세영(2019)도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올 시즌 한국은 고진영만이 2승을 올리고 있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