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신지애, 공동 2위...코퍼스, LPGA투어 생애 첫 우승 '26억 대박'
[US여자오픈]신지애, 공동 2위...코퍼스, LPGA투어 생애 첫 우승 '26억 대박'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3.07.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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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코퍼스. 사진=LPGA투어
앨리슨 코퍼스. 사진=LPGA투어

신지애가 아쉽게 US여자오픈에서 역전승에 실패했다. 전인지는 행운의 홀인원을 잡았다.

우승은 지난해 '루키'를 지낸 앨리슨 코퍼스(25· 미국)에게 돌아갔다. LPGA투어에 40번째 출전한 코퍼스는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로 장식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424야드)에서 열린 제78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10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코퍼스는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쳐 공동 2위 신지애, 찰리 헐(잉글랜드)을 3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트로피는 1년간 선수가 보관했다가 반환한다. 우승상금 200만 달러(약 26억원).

장타자는 아니지만 정확성이 뛰어나고 아이언 샷과 퍼트가 좋은 코퍼스는 14번홀(파5), 1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자들에게 찬물을 끼얹졌다. 

우승자 코퍼스를 맹추격한 신지애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투어 통산 65승을 갖고 있는 신지애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4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20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11승을 갖고 있다. 

하와이 출신의 코퍼스는 대학은 미국에서 나왔다. 주니어 시절 우승과 대학시절 미국 대표팀을 맡기도해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찰리 헐은 버디 8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전날 공동 7위에서 단독 3위로 껑충 뛰었다.

김효주는 이날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합계 4언더파 212타를 쳐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3위로 밀려났다. 선두와는 3타차다.

김효주는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쳐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공동 6위에 올랐다. 

'루키' 유해란이 합계 이븐파 288타로 단독 8위에 올랐다. 

'대세' 박민지는 합계 4오버파 292타로 김세영,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호주) 등과 공동 13위에 랭크됐다.  

이날 홀5번홀(파3·154야드)에서 인원을 기록한 전인지는 합계 6오버파 294타로 이정은6 등과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KLPGA 투어 선수인 이소미는 합계 8오버파 296타로 양희영,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33위, 유소연과 이다연은 합계 11오버파 299타로 공동 53위에 그쳤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전날 컷탈락했다.

US여자오픈은 스코어를 쉽게 내주지 않는 전통에 따라 조직위원회의 코스세팅은 선수들의 가슴을 쓸어 내리게 했다. 코스 자체도 어렵지만 빠지면 볼이 보이지 않는 러프에 빠른 그린을 읽는 것도 쉽지 않아 선수들을 괴롭히기에 충분했다.

본선에 오른 선수 중 74위 샤롯테 토마스(미국)가 합계 22오버파 310타로 '꼴찌'다.

윤경진=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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