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타이거 우즈가 받은 첫날 성적표는?
[마스터스]타이거 우즈가 받은 첫날 성적표는?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3.04.0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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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 7일 오후 10시부터 2라운드를 생중계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스터스 첫 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45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

경기가 진행중인 가운데 오전조에서 경기를 끝낸 우즈는 이날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보기를 5개나 범했다.

통산 82승의 우즈는 올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2022-2023 시즌 두번째 출전이다. 2019년 마지막으로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우즈는 2021년 차량전복사고로 인해 다리를 다친 이후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47위에 올랐다. 

이날 우즈는 홀을 이동할 때 오른쪽 다리의 불편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럼에도 수많은 패트론들은 우즈의 샷에 열광하며 응원을 보냈다.

우즈는 그동안 실전을 하지 못한 탓인지 샷감이 떨어졌다. 티샷은 무난하게 했지만 아이언 샷이 말썽을 부렸고, 5, 7번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하는 등 퍼트도 부진했다. 

타이거 우즈 1R

우즈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5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브라이슨 디솀보(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과 50위권에 머물렀다.

비교적 짧은 3번홀(파4·359야드)에서 티샷한 볼을 핀과 40야드 남을 정도로 거의 그린까지 보냈다. 그러나 볼을 세우려고 로브샷을 한 것이 그린에 오르지 못하는 바람에 첫 보기를 범했다. 5번홀(파4·495야드)에서 2온에 성공했지만 3퍼트로 보기였다. 7번홀(파4·450야드)에서도 2온을 하고도 3퍼트로 보기를 추가했다. 8번홀(파5·570야드)에서 세번째 샷을 핀에 붙여 첫 버디를 골라냈다.

후반들어 11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우즈는 다행히도 아멘코너인 11번홀(파4), 12번홀(파3), 13번홀(파5)에서 모두 파를 잡아 무사히 건넜다. 15번홀(파5·550야드)과 16번홀(파3·152야드)에서 연속 버디를 골라냈으나 마지막 18번홀(파4·465야드)에서 보기를 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마스터스에서 5승을 올린 우즈는 이번 출전이 25번째다.

우즈와 한조에서 플레이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는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존 람(스페인), LIV 골프로 이적한 브룩스 켑카(미국)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

빅토르 호블란 1R
빅토르 호블란 1R
존 람 1R
존 람 1R
브룩스 켑카 1R
브룩스 켑카 1R

람은 이글 1개, 버디 7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고, 켑카는 버디 8개, 보기 1개였다. 람은 1번홀(파4)에서 2온을 시켰으나 4퍼트로 '뼈아픈' 더블보기를 범했다. 

한국선수 중에서 경기를 마친 임성재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프레드 커플스(미국),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등과 20위권에 머물렀다. 이경훈은 버디 2개, 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를 쳤다.

87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케빈 나(미국)가 감기가 심해 중도에 기권했다.

SBS골프는 7일 오후 10시부터 2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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