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무명' 정소이, 첫 날 '노보기' 돌풍 8언더파 단독선두...롯데렌터카
[KLPGA]'무명' 정소이, 첫 날 '노보기' 돌풍 8언더파 단독선두...롯데렌터카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3.04.0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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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 7일 낮 12시부터 2라운드 생중계
정소이. 사진=KLPGA
정소이.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무명' 정소이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에서 '폭풍타'를 치며 돌풍을 일으켰다.

6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6370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1라운드.

2002년 8월생인 정소이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골라내며 8언더파 64타를 쳐 역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아낸 이예원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2020년 11월 KLPGA에 입회한 정소이는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랭킹 16위로 KLPGA투어 무대에 처음 오른 '루키'다. 정소이는 주니어 시절에도 이렇다 할 성적이 없다. 

173cm의 정소이는 시원한 장타력에다 아이언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그린적중률이 높다. 지난해 12월 열린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with SBS Golf에서 그린적중률은 83.33%로 상위권이었으나 평균 퍼팅이 34.33타로 부진해 30위에 그쳤다.

사실 정소이는 컨디션이 썩 좋은 상태는 아니었다. 장염에 걸린 것. 정소이는 "어떻게든 1라운드를 잘 막아내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다"며 "1번홀에서 티샷하고 나서 너무 긴장해서 장염을 앓은 사실도 잊어버렸다"고 말했다.

5번홀(파3)과 7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낸 정소이는 후반들어 샷이 좋아진데다 퍼트까지 도와주면서 버디를 6개나 추가했다. 14번홀(파3), 15번홀(파5), 16번홀(파4)에서는 '사이클 버디'를 기록한 뒤 18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한 볼이 핀 왼쪽에 가깝게 붙어 버디로 연결시켰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홍지원이 마지막 3개홀 연속 버디를 골라내는 등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이소영과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지영과 일본에서 활약하며 KLPGA투어 영구시드를 받아 투어를 옮긴 안선주, 서연정, 최초의 외국인 풀시드권자 리슈잉(중국), 전예성, 서연정 등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에 랭크됐다. 

린 마리아 그랜트(스웨덴)는 1언더파 71타로 마다솜, 조아연 등과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 대회에서 혼자 2번 우승한 장수연은 손목 부상으로 기권했다.

SBS골프는 7일 낮 12시부터 2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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