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강자 김민별(18·하이트진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드전에서 수석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김민별은 18일 전남 무안의 무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드순위전 본선 최종일 3타를 줄여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쳐 1위로 내년 시드를 받았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된 김민별은 그동안 주니어 무대에서 20차례 이상 우승하며 주니어 '절대강자'로 눈길을 끌었다.
국가대표 에이스 출신으로 아마추어 아시아 랭킹 1위에 올랐던 황유민(19·롯데)은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내년 KLPGA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황유민은 지난 5월 아마추어 국가대표 자격으로 초청받아 출전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대세' 박민지(24·NH투자증권)와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2위를 차지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09년 KLPGA투어에 데뷔해 14년을 뛰면서 KLPGA 챔피언십 우승 등으로 17억원이 넘는 상금을 벌어들인 정희원(31)은 4언더파 68타를 때려 김민별에 1타 뒤진 2위를 차지했다. 정희원은 올해 상금랭킹 79위에 그쳐 KLPGA투어에서 밀려날 위기에 몰렸지만, 내년 시드를 다시 확보했다.
2017년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했지만 손목 부상 등으로 시드를 잃어 드림투어에서 뛰었던 이지현(26)이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3위, 2018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인주연(25)이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4위에 각각 올랐다.
빼어난 미모로 인기를 누렸지만 2년 동안 드림투어에서 뛰어야 했던 안소현(27)은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16위로 합격해 내년에는 전 경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시드전에서 수석 합격했으나 올해 루키 시즌에 상금랭킹 62위에 그쳐 시드전을 다시 치른 손예빈(20)도 합계 9언더파 279타로 19위에 올라 다시 시드를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