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CJ컵]11언더파 공동 1위 존 람..."추수감사절이나 조금 살이 찔 것 같다"
[더CJ컵]11언더파 공동 1위 존 람..."추수감사절이나 조금 살이 찔 것 같다"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10.22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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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람. 사진=더CJ컵/게티이미지
존 람. 사진=더CJ컵/게티이미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in 사우스 캐롤라이나(총상금 1050만 달러, 우승상금 189만 달러)
-21~2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 7655야드)
-출전선수: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 안병훈, 김성현, 박상현, 신상훈, 김영수, 서요섭, 배용준, 김성현,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마스(미국), 존 람(스페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맥스 호마(미국), 콜린 모리카와(미국), 제이든 데이(호주) 등 78명 출전 
-컷 탈락 없이 진행
-2017년 CJ그룹이 창설해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유일한 PGA투어
-제주 나인브릿지클럽에서 개최하다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미국에서 개최
-한국의 문화와 '비비고' 통해 한식을 알리는데 큰 역할
-한글 담은 트로피
-JTBC골프&스포츠, 23일 오전 4시부터 3라운드 생중계
-tvN 스포츠, 23일 오전 3시40분부터 3라운드 생중계 

▲다음은 공동선수 존 람(스페인)의 일문일답.

Q: 어제와 오늘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인가.
람: 몇 가지가 있다. 물론 퍼팅이 그 중 하나다. 오늘 아이언 샷이 어제 보다 좋았다. 전반적으로 스윙 자체가 더 나아진 느낌이다. 어제 같은 경우는 페이스(face)의 중앙을 못 맞히는 느낌이었다.  라인도 좋았는데 완전히 편안한 느낌이 아니었다. 물론 어제 좋은 성적으로 라운드를 마쳤지만 그런식으로는 스코어를 올리기 힘들다.오늘은 조금 상황이 달랐다. 티샷도 더 좋았고 아이언 샷도 더 좋았다. 오늘은 조금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서 버디도 여러 개 낚았고 버디 기회도 많이 만들었다.

Q: 그린에서 어제 보다 오늘 스피드가 더 나았다고 생각하나.
람: 상당히 나았다. 어제는 우리가 조가 일찍 출발하여 그린이 더욱 빠르고 매끄러웠다. 최상의 그린이다. 지난 몇 달 유럽과 아리조나주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그 곳에서는 오버시딩(overseeding)하는데 오랜만에 이런 상태의 그린을 본다. 퍼팅 그린에서 퍼팅하는 것과 실제 코스에서 퍼팅하는 것은 다르다. 어제 그린 상태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그런데 라운드 끝날 무렵 그린 상태를 파악했고 퍼팅이 잘 되었다. 오늘도 계속 퍼팅을 잘 했다.

Q: 오늘 볼 스트라이킹도 정말 좋았다. 17번홀이 오늘 경기 상태를 잘 보여주는 홀이었다. 무슨 클럽 사용했나.
람: 7번 아이언이다. 나는 갤러리들의 반응을 듣기 3초 전에 공이 멈췄다고 생각했다. 20 피트 남았다고 생각했다. 그림자여서 움직이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우리 눈에는 안 보였다. 그런데 관중들 때문에 알았다. 정말 좋은 느낌의 스윙이었다. 오늘 7번 아이언이 아주 좋았다. 라인이 같지는 않았지만 오늘 7번 8번 9번 아이언 샷들 느낌이 정말 좋았고 그게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9번 홀에서 세컨드 샷도 정말 좋았다. 퍼팅은 실패했지만 정말 좋은 느낌의 스윙이었다. 7번 홀에서 15피트 남겼지만 느낌이 좋았다.  오늘 좋은 샷들이 많았다.

Q: 지금 얘기한 몇 개의 샷들은 버디로 이어지지 않았나.
람: 오늘 3피트 퍼팅을 놓칠 생각이 없었다. 아주 나쁜 퍼트도 아니었다. 그냥 잘못 읽은 퍼트였다.

Q: 성공 또는 실패, 혹은 버디 기회들이 있었는지.
람: 정확하게 원하는 곳으로 공을 치기 아주 쉬운 코스는 아니다. 웨지를 이용하지 않는한 공이 조금 오른쪽으로 릴리스 된다. 6번 7번 8번 아이언으로 릴리스를 할 수 있어서 이점을 고려해 조금 더 정확하게 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10-20 피트 범위내에서 퍼팅을 하게 될 것이다.

Q: 8번홀이 벙커샷인가. 그냥 보너스 였나, 아니면 멋진 벙커 샷이었나.
람: 멋진 보너스 이다. 어제 3개의 멋진 벙커샷을 치고 업앤다운도 조차 할 필요 없었다. 오늘은 좋은 벙커 샷이었지만 나는 핀을 볼 수가 없었다. 오늘 2개의 좋지 않은 아이언 샷을 쳤다. 그 중 페어웨이 중앙에서 친 것은 정말로 좋지 않았다

Q: 오늘 한 개의 좋지 않은 아이언 샷을 친 것인가.
람: 두 개의 나쁜 샷이다. 18번홀 샷도 좋지 않았다. 그러나 골프에서 모든 샷이 좋을 수 없다. 좋은 골프를 치고 있으면 라운드 동안 좋지 않은 샷들을 만회할 수 있다. 오늘 실수를 2번 했다.  10번 홀과 16번 홀에서 롱퍼트를 성공 시키면서 홀아웃했다.

Q: 16번 홀에서 25피트 퍼팅이었다. 
람: 오늘은 경기가 조금 한 쪽으로 치우쳐 있었다. 즉 잘 풀리는 쪽으로.

Q: 오늘 고무래(rake)가 걸리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람: 잘 모르겠지만 그 고무래 위치는 나빴다. 왜냐하면 그 홀의 자연스러운 코스를 보면 공이 벙커에 빠지게 하는 것이다. 벙커에 빠지면 옵션이 몇 가지 사라지고 공을 띄어 핀 옆에 붙여야 한다. 롱 퍼트를 하게 될지 숏 퍼트를 하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자연스러운 플레이 과정은 공이 모래에 떨어지는 것이다. 그렇게 되어 있다.

Q. 올해 이맘 때쯤 어떤 기분인가. 
람: 좋다 

Q. 일전에 메이저 대회에 대해서 물어 봤고 페덱스컵도 끝났는데 다른 대회들이 있지 않는가.
람: 투어 챔피언십, 두바이도 있고 스페인 오픈도 중요한 대회여서 잘 준비하고 싶다. 

Q. 연습이나 모멘텀 면에서 느슨해지지 않으려고 하는가.
람:  더 발전하기 위해서 골프를 하는 것이다. 집에 가면 조금 휴식을 취한다. 좋은 아빠가 되려고 하고 집안일도 도우려 한다. 그러나 동시에 대회에서 경기를 해야하는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Q. 두바이 이후 무엇을 하나. 
람: 추수감사절 (Thanksgiving)이니까 분명히 살이 조금 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