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CJ컵]9언더파 5위 로리 매킬로이..."존 람의 '기(氣)'를 받아서 잘 풀렸다"
[더CJ컵]9언더파 5위 로리 매킬로이..."존 람의 '기(氣)'를 받아서 잘 풀렸다"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10.22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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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로리 매킬로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in 사우스 캐롤라이나(총상금 1050만 달러, 우승상금 189만 달러)
-21~2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 7655야드)
-출전선수: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 안병훈, 김성현, 박상현, 신상훈, 김영수, 서요섭, 배용준, 김성현,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마스(미국), 존 람(스페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맥스 호마(미국), 콜린 모리카와(미국), 제이든 데이(호주) 등 78명 출전 
-컷 탈락 없이 진행
-2017년 CJ그룹이 창설해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유일한 PGA투어
-제주 나인브릿지클럽에서 개최하다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미국에서 개최
-한국의 문화와 '비비고' 통해 한식을 알리는데 큰 역할
-한글 담은 트로피
-JTBC골프&스포츠, 23일 오전 4시부터 3라운드 생중계
-tvN 스포츠, 23일 오전 3시40분부터 3라운드 생중계 (사진=더CJ컵/게티이미지)

▲다음은 9언더파 5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일문일답.

Q: 오늘 라운드도 잘 마무리한 것 같다.
로리 매킬로이: 천천히 시작됐다. 보통 처음 3번 홀까지는 버디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았는데 나는 이븐 파로 마쳤다. 4번 홀에서 버디를 올려서 좋았지만, 6번과 8번 홀에서 아이언샷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잘못된 자리로 가서 타수를 다시 반납했다. 6번 홀에서 8번 아이언을 핀 왼쪽으로 멀리 놓치지 않았다면 20피트 퍼팅을 해서 버디를 낚았을 것이다. 8번 홀에서도 마찬가지다. 6번 아이언을 오른쪽만큼 핀 왼쪽으로 많이 놓치지 않았다면, 다시 20피트 퍼팅으로 버디를 잡았을 수 있다. 그런데 여기는 그린이 흘러가기 때문에 쇼트 사이드에 있으면 다시 그린으로 가기 위해 롱 칩샷이 필요하다. 어렵게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살짝 벗어났는데 그렇게 많이 벗어났다고 느끼지는 않았다. 그런데 후반 9개 홀에서 훨씬 좋은 샷들이 나왔기 때문에 18번 홀에서 좋은 플레이가 나와서 오늘 라운드를 좋게 마칠 수 있었다.  

Q: 존 람의 기를 받아서 좋았다는 농담을 언급한 적이 있는데 그가 어떻게 플레이 하는지 볼 정도로 가까이 있었나.
로리 매킬로이: 오늘 9언더까지 간 걸 봤다. 7번에서 12번 홀까지 플레이를 할 때 알게 됐다. 그리고 그가 마지막으로 플레이를 할 때 총 12언더파까지 내려간 걸 봤는데, 결국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하긴 했지만 대단한 라운드를 했다고 본다. 쉽지 않았다. 꽤 까다로웠고 그린은 아주 빨랐기 때문에 조금만 벗어나도 어려운 자리로 굴러갔다. 그랬던 만큼 대단히 인상적인 라운드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Q: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를 잡을 기회가 더 많았다고 생각하는지.
로리 매킬로이: 그렇진 않다. 프론트 나인에서 첫 4개 홀이 모두 기회였고, 5번 홀은 130야드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첫 5개 홀이 정말 버디를 잡을 기회였고, 그 다음 나머지 4개 홀은 아주 어려웠다. 초반 5개 홀에서 1언더 밖에 하지 못해서 기회를 잘 활용하지 못했다. 6번부터 11번 홀까지는 정말 어려웠는데 10번 홀과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서 좋았고 그 다음에는 이븐파로 돌아가면서 6번과 8번 홀에서 있었던 보기를 만회했다. 그 다음 12번 홀부터는 버디를 몇 개 잡으면서 잘 끝냈다.  

Q: 1~9번 홀에서 그렇게 안 좋은 샷이 많은 건 아니었다고 말했는데, 방금 말한 것처럼 첫 5개홀은 쉽게 갈 수 있는 코스였다. 그런데 본인이 버디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 쉬운 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하고 끝났을 때 그렇게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한 비결이 궁금하다.
로리 매킬로이: 그냥 어제 라운드를 되새겼다. 어제는 첫 3개 홀에서 파를 했고, 4번 홀에서 버디, 5번 홀에서 버디, 6번 홀에서 버디를 했다. 계속 좋은 샷을 치면 어려운 홀에서도 버디를 잡을 수 있다. 기회는 충분히 있다. 페어웨이를 벗어나지만 않으면 그 안에서 기회는 얼마든지 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