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짜릿한 1타차 역전승....KPGA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이준석, 짜릿한 1타차 역전승....KPGA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2.06.1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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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사진=KPGA 민수용 포토
이준석. 사진=KPGA 민수용 포토

[골프경제신문] 이준석(34·호주)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막판 뒤집기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9일 강원도 춘천의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최종일 4라운드.

1타차 2위로 출발한 이준석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쳐 이규민(22)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2억원.

15세 때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나 이준석은 호주 대표로 활동한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갖고 있다. 2008년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수석 합격한 이준석은 이듬해 데뷔했으나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 지난해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첫 우승을 올렸다. 그리고 약 1년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이준석은 "한국오픈 우승이 우연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고 싶어서 이후에도 우승에 목말랐고 많이 노력했다"며 "첫 우승 못지않게 이번에도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정태양(22)은 5번홀(파5)에서 두번이나 OB(아웃 오브 바운즈)로 '통한의 트리플보기'를 범해 우승을 내줬다. 정태양은 2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태희(38)가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4위, 황중곤(30·우리금융그룹)과 고군택(23·대보건설)이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후원사 주최 대회에서 첫날 8언더파 선두로 나서 신바람을 일으켰던 함정우(28)는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옥태훈(24) 등과 공동 12위에 랭크됐다. 

국가대표 출신의 '신인' 배용준(22)은 데일리 베스트인 8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박상현(39) 등과 공동 15위에 올랐다.

김비오(32)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지만 시즌 2승을 올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2946점)와 상금(6억2680만원) 모두 1위를 달렸다.

이준석이 이번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 2위(2509.47점), 상금 3위(3억1294만원)로 껑충 뛰었다.

춘천(강원)=김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