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GA]피츠패트릭, 메이저 US오픈 PGA투어 생애 첫 우승...김주형 23위, 이경훈 37위
[USGA]피츠패트릭, 메이저 US오픈 PGA투어 생애 첫 우승...김주형 23위, 이경훈 37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06.20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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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슈 피츠패트릭. 사진=USGA
매슈 피츠패트릭. 사진=USGA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캐디가 먼저 울었다. 자신의 우승을 지켜보던 매슈 피츠패트릭(28·잉글랜드)은 덤덤했다. 그러다가 캐디와 포옹했고, 아버지, 엄마와 끌어 안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한 것이다.

1차타 선두를 달리던 피츠패트릭이 18번홀(파4)에서 티샷한 볼이 페어웨이 중간의 벙커로 들어갔다. 위기였다. 핀과 남은 거리 168야드. 절묘한 벙커샷은 그린에 올랐다. 파를 하면 우승이었다.

챔피언조에서 1타 뒤져있던 윌 잴러토리스(26·미국)의 버디가 홀을 벗어나면서 US오픈 우승 트로피는 피츠패트릭에게 돌아갔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6·미국)은 5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었지만 연장기회는 없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의 더 컨트리클럽(파70·7207야드)에서 열린 제122회 US오픈(총상금 175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피츠패트릭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인 스코티 셰플러, 잴러토리스를 1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315만 달러(약 40억7000만원).

매슈 피츠패트릭 4R
매슈 피츠패트릭 4R
스코티 셰플러 4R
스코티 셰플러 4R
윌 잴러토리스 4R
윌 잴러토리스 4R

세계랭킹 18위 피츠패트릭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에서는 7승이 있지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은 첫 우승이다. 피츠패트릭은 2013년 같은 코스에서 열렸던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다.

잴러토리스는 지난해 마스터스, 올해 PGA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만 세 번째를 기록했다.

김주형(20·CJ대한통운)이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3오버파 283타로 단독 23위, 이경훈(31·CJ대한통운)은 합계 7오버파 287타로 공동 37위에 랭크됐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합계 3언더파 277타로 단독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합계 2언더파 278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존 람(스페인)은 합계 1오버파 281타로 공동 12위에 랭크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떠난 선수 중에서는 더스틴 존슨(미국)이 합계 4오버파 284타를 쳐 공동 2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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