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Hot Issue]아일랜드CC 회장 아들 권 씨, 불법여성섹스동영상 긴급 체포
[White-Hot Issue]아일랜드CC 회장 아들 권 씨, 불법여성섹스동영상 긴급 체포
  • 안기영 기자
  • 승인 2021.12.0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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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TV 캡처
사진=MBC TV 캡처

코로나19로 인해 초호황을 누리고 있는 골프장이 최근 그린피 폭등 등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에는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리조트 회장의 아들 권 씨가 불법 섹스 동영상 촬영으로 긴급 체포돼 골프장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특히, 권 씨는 이 리조트의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다.

MBC는 8일 "권 씨는 여러 여성들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최소 62개 영상을 보관해 오다 경찰에 붙잡혔다"고 단독 보도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 수사대는 8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LA로 출국하려던 39살 권씨를 불법 촬영 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MBC가 전했다. 

권 씨는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등에서 지난 6월28일부터 11월13일까지 다수의 여성들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보관해 왔다. 이 영상에는 촬영날짜, 상대 여성 이름, 나이가 적혀져 있는데, 파일 형식이 모두 같다. 이 동영상은 MBC가 제보를 받은 것이다.   

사진=MBC TV 캡처
사진=MBC TV 캡처

피해여성은 최소 50명이다.

권씨는 나도 교회에 다닌다면 처음에는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했다.

권씨는 "동의 없이 불법 촬영한 사실이 없다"고 강력하게 부인하다가 MBC 기자가 구체적인 영상 내역을 언급하자, 일부 동영상은 상대가 모르게 촬영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긴급 체포된 권 씨. 사진=MBC TV 캡처
인천공항 주차장에서 긴급 체포된 권 씨. 사진=MBC TV 캡처

어떻게 이렇게 많은 여성을 만났을까.

바로 술집이다. 권씨는 주로 단골 술집에서 여성을 소개받았다. 권 씨의 휴대전화 일정표에는 날짜마다 여성들의 나이과 이름을 기록해 둔 것으로 밝혀졌다.

권씨는 개인 비서에게 "세차를 준비 하라"는 암호 문자를 보내 미리 카메라를 방 안 옷장 등에 충전해 숨겨 놓게 하거나 본인이 직접 설치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MBC TV 캡처

권 씨는 취재진과 만난 뒤 자신의 람보르기니 차량에 컴퓨터 본체 3대를 챙겨 8일 저녁 미국 LA로 가는 비행기표를 구입해 인천공항을 통해 도주하려 했지만 뒤쫓아간 경찰에게 공항 지하주차장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권 씨의 컴퓨터들을 현장에서 압수하는 한편,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권 씨를 체포해 신병을 확보한 상태다. 제출된 증거를 토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일랜드CC
아일랜드CC

27홀 골프장 아일랜드 컨트리클럽은 지난 9월 24~26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2021(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800만원)가 열렸던 곳이다.

아일랜드CC 정상가 그린피는 주중 24만원, 주말 2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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