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김세영, 아쉬운 준우승...넬리 코다, LPGA투어 펠리컨 우승
디펜딩 챔프 김세영, 아쉬운 준우승...넬리 코다, LPGA투어 펠리컨 우승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1.11.1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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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에서 우승한 넬리 코다. 사진=LPGA(게티이미지)
연장전에서 우승한 넬리 코다. 사진=LPGA(게티이미지)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8·메디힐)의 ‘빨간 바지’ 신통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김세영은 마지막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내며 연장전까지 합류했지만 아쉽게 역전에는 실패했다.

우승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에게 돌아갔다. 코다는 우승을 코앞에 뒀다가 17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해 연장전에 끌려갔지만 버디를 잡아 정상에 올랐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6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4라운드.

김세영은 이날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쳐 넬리 코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렉시 톰슨(미국) 등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벌였다.

연장 1차전이 벌어진 18번홀(파4). 김세영의 티샷은 왼쪽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다. 세컨드 샷이 그린을 넘어갔다. 어프로치를 절묘하게 붙였다. 

리디아 고도 그린을 놓쳐 버디 기회를 날렸다.

그러는 사이 넬리 코다가 먼저 4.8m 버디를 골라냈다. 핀에 1.5m로 붙인 렉시 톰슨의 버디는 홀을 살짝 벗어났다.

넬리 코다는 올 시즌 4승을 올리며 고진영(26‧솔레어)과 같은 승수를 올렸다. 넬리 코다는 메이저 1승을 포함해 통산 7승을 달성했다. 

톰슨은 2년 5개월만에 우승을 노렸으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톰슨은 연장 이전에 18번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쳐 연장전에 들어갔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13언더파 267타를 쳐 전날 공동 11위에서 공동 6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정은6(25·대방건설)은 3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공동 11위, 전인지(26‧KB금융그룹)는 7언더파 273타로 공동 28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