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김시우, 첫날 '순항' 3언더파 공동 12위
[올림픽]김시우, 첫날 '순항' 3언더파 공동 12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07.2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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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콜린 모리카와-마쓰야미 히데키 2언더파 공동 20위
-임성재 1언더파 공동 31위
-저스틴 토마스 이븐파 공동 41위
김시우. 사진=IGF
김시우. 사진=IGF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 김시우(26·CJ대한통운)와 임성재(23·CJ대한통운)이 첫날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선두는 오스트리아의 셉 스트라카(28)였다.

29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1·7447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1라운드.

김시우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패트릭 리드(미국)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올랐다.

1번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김시우는 10, 11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골라낸데 이어 14번홀과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호아킨 니만(칠레), 잰더 쇼플리(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등과 공동 31위에 랭크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셉 스트라카는 이날 버디만 8개 골라내 8언더파 63타를 쳐 버디만 7개 골라낸 재즈 자네왓타농(태국)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올랐다.

스트라카는 "PGA 투어에서 최근 몇 주 잘 치지 못했으나 퍼트가 오늘 선전의 요인이 됐다. 루틴을 바꾸고 간결하게 하면서 더 탄탄해졌다"며 "볼을 잘 치고 큰 문제가 없는 꾸준한 라운드를 펼쳤다. 퍼트의 덕을 봤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오스트리아인, 어머니가 미국인인 스트라카는 14살 때까지 오스트리아에 살다가 미국 조지아주로 이주해 조지아대를 나왔다. 

이번 대회엔 쌍둥이 형인 샘을 캐디로 대동하기도 했다. 2분 먼저 태어난 샘은 제프와 마찬가지로 조지아대에서 골프를 했고,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크리스 커크(미국)의 백을 멘 적도 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언더파 69타로 세계랭킹 3위 콜린 모리카와(미국), 홈코스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공동 20위, 세계랭킹 4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18홀 내내 파행진을 벌이며 이븐파 71타로 공동 41위에 머물렀다. 

이날 낙뢰와 폭우로 2시간 동안 경기가 지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