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거인' 김세영, 이민지에게 4타차 준우승...LPGA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
'작은거인' 김세영, 이민지에게 4타차 준우승...LPGA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04.29 1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세영. 사진=LPGA
김세영. 사진=LPGA
김세영 4R 스코어카드
김세영 4R 스코어카드
김세영 4R 기록
김세영 4R 기록

'작은 거인' 김세영(26·미래에셋)이 모처럼 웃었다.

김세영은 최종일에서 스코어를 많이 줄이기는 했지만 이민지(23·호주)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2위에 올랐다. 이 대회까지 8번 출전한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다. 톱10이 겨우 2번이고 컷오프와 기권도 1회씩 했다.  

김세영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쳤다. 

김세영은 이날 13∼1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몰아치는 등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3월 파운더스컵 공동 10위 이후 올해 2번째 '톱10'에 들었다.

우승자 이민지. 사진=LPGA
우승자 이민지. 사진=LPGA

우승은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친 이민지에게 돌아갔다. 우승 상금은 22만 5000달러(약 2억6000만원). 

세계여자골프랭킹 4위인 이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 2위로 2계단 오른다. 2위는 이민지의 개인 최고 순위다. 이민지는 최근 7개 대회에서 우승 1회, 2위 2회, 3위 1회 등 '톱3'에 4번이나 들었다.

국내 기업인 하나금융그룹 소속인 이민지는 지난해 5월 볼빅 챔피언십 이후 약 11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해 투어 5승이다. 

박세리(42)에 이어 2번째로 통산 20승을 기대했던 박인비(31·KB금융그룹)는 이날 1타밖에 줄이지 못해 8언더파 276타로 고진영(24·하이트), 양희영(30·우리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머물렀다. 

유소연(29ㆍ메디힐)은 3언더파 281타를 쳐 허미정(30ㆍ대방건설), 이미림(29ㆍNH투자증권) 등과 함께 공동 19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