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KLPGA투어 상금왕 달성
-장하나, 공동 3위
[춘천=골프경제신문 김윤성 기자] 5번홀(파5)에서 70야드 남기고 웨지로 날린 볼이 홀을 파고들면서 '천금의 이글'이 됐다. 짜릿했던 손맛이 우승과 연결되는 행운을 얻었다.
올 시즌 마지막 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을 확정한 최혜진(21·롯데)이 정상에 올랐다.
최혜진은 15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6747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최종일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쳐 유해란(19·SK네트웍스)를 1타차로 제치고 역전승을 거뒀다.
최혜진은 국가대표시절 올린 2승을 포함해 KLPGA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최혜진은 우승상금 2억원을 보태 5억3827만원으로 상금랭킹 5위에 올랐다.
롯데칸타타여자오픈과 KB금융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올린 김효주(25·롯데)가 상금랭킹 1위를 차지했다.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쳐 장하나(28·비씨카드)와 공동 3위에 올라 상금 6500만원을 보태 올 시즌 상금 7억9713만원을 획득했다. 김효주는 평균타수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김효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출전을 접었다.
유해란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연장기회를 날렸지만 신인상을 확정했다.
이틀간 선두를 유지하며 시즌 2승을 기대했던 안송이(30·KB금융그룹)은 이날 버디없이 보기만으로 무려 7타를 잃어 3언더파 213타를 쳐 공동 21위로 추락했다. 하지만 안송이는 첫날 홀인원 행운으로 6350만원 짜리 벤츠 승용차와 7언더파 65타를 쳐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며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KLPGA투어는 코로나19로 인해 5월 14일 KLPGA 챔피언십으로 재개되면서 올 시즌 17개 대회를 모두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