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 갖고 경기했다"...KLPGA투어 휴엔케어 초대 챔프 이소미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 갖고 경기했다"...KLPGA투어 휴엔케어 초대 챔프 이소미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0.10.2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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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0 휴엔케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10월 22~25일
-대회포맷: 4라운드 72홀 스크로크플레이
-사우스링스영암 카일-필립스코스(파72, 6420야드)
-홀인원 : 5번홀(씰리침대 1000만원) 14번홀(기아자동차 K9)
-코스레코드 : 200만원
-출전선수: 최혜진, 박현경, 김아림, 박채윤, 조아연, 이다연, 박주영, 이소영, 박결, 허윤경, 지한솔, 안나린, 홍진주 등 102명(시드97명, 추천5명)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다음은 우승자 이소미(21·SBI저축은행)의 일문일답.

-생애 첫 우승인데.
드디어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 그동안 챔피언조에서 미끄러진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너무 떨렸지만, 긴장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캐디 오빠가 침착하게 마인드 컨트롤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이번에 우승하면서 느낀 점은.
나도 우승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이전에 내가 우승할 수 있나 이게 이렇게 어려운가.. 생각했다. 이런 것도경험이겠거니 자기 합리화하며 계속 우승에 도전했다.

-지난 2020 팬텀 클래식 대회 때와 비교하면.
달라진 것 없다. 단지 생각의 차이였다. 지난 번에는 선두로 플레이해서 조바심이 있었고, 이번에는 한 홀 한홀 잘 해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 이번엔 바람 공략에 집중했다. 워낙 바람이 강한 코스이다 보니 바람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바람에 공을 태우려고 했다. 오늘 한 홀 한 홀 집중하며, ‘할 수 있다’ 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했다.

-상금은 어디에 사용할 계획인가.
과거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우승하면 부모님께 상금 전액을 송금한다고 했다. 그대로 부모님 계좌로 보낼 것이다.

이소미
이소미

-그동안 좋지 않았던 경험과 기복이 있었는데.
부족한 부분에 대해 고민 많이 했다. 부정적인 생각은 최대한 하지 않으려 했고, 워낙 성격이 나쁜 일은 금방 잊는 스타일이다. 

-누가 가장 생각났는가.
부모님이 가장 생각났다. 그리고 늘 주변에서 응원해주셨던 분들도 머리 속에 스쳤다. 몇 년 동안 우승이 없어 다른 선수들에게 뒤쳐지지않나 싶었을 때 이렇게 우승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최혜진, 김아림과 경쟁을 했는데.
우승권에 있으면 나 역시 우승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생각했다. 격투기도 아니고 상대를 쓰러트릴 수 없으니 나 자신과 코스를 이긴다는 생각했다. 이전에 챔피언조에서 상대방을 이기려고 하다가 오히려 무너졌다. 이번뿐만 아니라 다음에도 우승하려면 내가 지금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을 했다. 

-남은 시즌 목표는.
욕심을 부린다면 1승을 추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