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코크락, PGA투어 233경기만에 생애 첫 우승...김시우 공동 17위
제이슨 코크락, PGA투어 233경기만에 생애 첫 우승...김시우 공동 17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10.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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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코크락. 사진=PGA(게티이미지)
우승자 제이슨 코크락. 사진=PGA(게티이미지)

'232전233기'

'장타자' 제이슨 코크락(35ㆍ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33번째 출전 만에 생애 첫 우승했다.

김시우(25ㆍCJ대한통운)는 순위를 끌어 올려 공동 17위에 올라 11명의 한국선수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코크락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ㆍ752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8타를 몰아쳐 합계 20언더파 268를 쳐 잰더 쇼플리(미국)를 2타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우승상금 175만 5000달러(약 20억원)다. 

2012년 PGA 투어에 입문한 코크락은 이 대회 전까지 232개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우승이 없었다. 준우승만 3번했다.  

PGA 투어 멤버 자격을 갖춘 2012년부터 따져서는 8년간 231번째 도전이었다. 그런데 코크락은 PGA 투어 데뷔 이전인 2007년과 2011년에도 1회씩 대회에 나왔다. 2부 투어에서는 2011년에 2번 우승하며 정규 투어 시드를 받았다. 

코크락은 공동 선두를 달리던 쇼플리가 16번 홀(파5)에서 티샷실수로 보기가 된데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하며 버디를 잡아 2타차로 우승 쐐기를 박았다. 

2012년부터 PGA 투어에서 우승 없이 가장 많은 대회에 출전한 사례는 데이비드 헌(캐나다)이 231개 대회, 코크락과 캐머런 트링갈리(미국)가 나란히 230개 대회 순이었다. 

전날 3타차 선두였던 러셀 헨리(미국)는 이날 2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쳐 티렐 해턴(미국)과 공동 3위로 밀려났다.  

2017년과 2019년 우승자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8위, 부상에서 회복한 브룩스 켑카(미국)는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8위에 머물렀다.

김시우는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7위에 올랐고, 안병훈(29ㆍCJ대한통운)이 3언더파 285타로 공동 42위, 임성재(22ㆍCJ대한통운)는 2언더파 286타로 공동 45위에 랭크됐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승의 김한별(24ㆍ골프존)이 1언더파 287타를 쳐 공동 48위에 올랐다.  

김성현(22ㆍ골프존)은 합계 1오버파 289타로 이경훈(29ㆍCJ대한통운) 등과 함께 공동 52위, 이재경(21ㆍCJ오쇼핑)은 2오버파 290로 공동 59위, 김주형(19ㆍCJ대한통운)은 4오버파 292타로 64위, 함정우(26ㆍ하나금융그룹)는 8오버파 296타로 71위, 강성훈(32ㆍCJ대한통운)은 13오버파 301타로 75위, 이태희(36ㆍOK저축은행)는 제이슨 데이(호주)가 부상으로 기권하는 바람에 18오버파 306타로 '꼴찌'로 마감했다.

2017년 창설된 국내 유일의 PGA 투어 대회인 더 CJ컵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제주도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으로 개최 장소를 옮겼다. 

2021년 10월로 예정된 5회 대회는 경기도 여주의 해슬리 나인브릿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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