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스윙어' 울프, 메이저대회 US오픈 첫 우승눈앞
'독특한 스윙어' 울프, 메이저대회 US오픈 첫 우승눈앞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09.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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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슈 울프의 임팩트. 사진=USGA

'윙드풋'은 주연배우로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18홀 하루만 남겨 놓은 US오픈 우승자의 에측이 쉽지 않다.

일단 언더파를 내고 있는 매슈 울프(21ㆍ미국)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이 유리하다. 하지만 하루사이에도 10타차 이상 스코어가 왔다갔다 하는 코스 특성상 우승예단을 성급할 수 밖에 없디. 아마도 18번홀에 가서야 결론이 날 듯 하다. 

임성재(22ㆍCJ대한통운)는 공동 34위로 우승권에서는 멀어졌지만 톱10을 기대케하고 있다.

제120회 US오픈(총상금 1250만달러, 우승상금 216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순위가 요동친 가운데 '별난 스윙' 동작으로 유명한 울프가 신바람을 일으키며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울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파70ㆍ747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합계 5언더파 205타를 쳐 전날보다 6계단이나 순위를 끌어 올리며 디섐보를 2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껑충 뛰었다. 

이날 울프는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5타를 쳤다. 이 타수는 첫날 저스틴 토마스(미국)이 기록한 18홀 최저타수 타이기록이다.

울프는 2019년 프로데 데뷔해 임성재와 신인왕 경쟁을 펼쳤던 선수다. 울프는 프로 전향 한 달 만이던 2019년 7월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3M 오픈에서 PGA 투어 첫 우승했다. 울프는 지난달 메이저대회 데뷔전인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했을 정도로 차세대 기대주다.

울프는 어드레스를 한 뒤 왼쪽 다리를 목표방향으로 한 차주는 듯한 독특한 스윙 동작을 하는데, 이는 조지 갠카스 코치와 14살때 부터 만나 만들어낸 '별난' 스윙 동작이다. 

장타자로 변신한 디섐보는 이날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 받으며 3언더파 213타로 전날과 같은 2위을 유지했다.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이 2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209타를 쳐 전날보다 9계단이 상승한 3위에 올랐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이븐파 210타를 쳐 잰더 쇼플리(미국),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와 함께 공동 4위에 랭크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타를 줄여 합계 1오버파 211타로 전날보다 15계단이나 상승한 공동 7위에 올랐지만, 토마스는 6타를 잃어 합계 4오버파 214타를 쳐 전날보다 14계단이나 밀려나 공동 17위에 그쳤다.

임성재는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어 8오버파 218타를 쳐 전날보다 5계단 내려가 공동 34위로 밀려났다. 

SBS골프는 20일 오후 7시30분부터 최종일 경기를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