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 대한 열정이 커졌다"...ANA 첫날 5언더파 공동 2위 전인지
"골프에 대한 열정이 커졌다"...ANA 첫날 5언더파 공동 2위 전인지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0.09.11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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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사진=LPGA(게티이미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
-11~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ㆍ6763야드)
-출전선수: 박인비(32ㆍKB금융그룹), 박성현(27), 김세영(27ㆍ미래에셋), 전인지(26ㆍKB금융그룹), 이미향(27ㆍ볼빅), 신지은(28ㆍ한화큐셀), 양희영(31ㆍ우리금융그룹), 박희영(33ㆍ이수그룹), 김인경(32ㆍ한화큐셀), 최운정(30ㆍ볼빅), 이미림(30ㆍNH투자증권), 지은희(34ㆍ한화큐셀), 렉시 톰슨(미국), 넬리 코다(미국), 제시카 코다(미국),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대니엘 강(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모리야 주타누간(태국) 등 103명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5), 김효주(24ㆍ롯데), 2017년 우승자 유소연(30ㆍ메디힐), 이정은6(24ㆍ대방건설) 불참
-박성현 10개월만에 출전

▲다음은 첫날 5언더파 공동 2위 전인지(25ㆍKB금융그룹)의 일문일답. 

Q. 스코틀랜드부터 샷 감각이 좋아진 것 같은데.
-마음가짐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내가 2015년에 준우승을 했었는데, 그 이후에 더 잘하고 싶었고 우승하고 싶은 생각에 무조건 우승만을 바라보면서 플레이를 했었다. 그러다보니 잘 안되는 내 자신이 한심하고 실망도 컸다. 과정을 즐기지 못했는데, 오늘은 '내가 완벽하지 않으니 나에게 주어진 한 샷에만 집중하자'라는 마음으로 플레이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

Q. 무엇이 달라진 것이 있나.
-뭔가 골프에 대한 열정이 많이 커지고 의욕적이라는 게 가장 크게 바뀐 것 같다.

Q. 내일 2라운드 전략은.
-내가 원하는 마음가짐 이외에 드는 생각들에 크게 반응을 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자신감이 있을 때 잘 했던 경우도 있었고, 자신감이 없었는데 잘해서 우승한 경우도 있었다. 그런 것들은 내 경기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준비하려고 한다.

Q. 내일 경기에 대비해서 오늘 저녁은.
-일단 지금 너무 배가 고파서 빨리 저녁을 먹고 소화시켜야 한다. 내일 오전 경기다보니 빨리 자야겠다. 뭘 먹어야할지 모르겠는데, 날씨다 덥다보니 차가운 것들이 당긴다. 냉면이 있으면 먹고 싶다.

Q. 한국음식을 공수할 데는 있나.
-짐을 싸서 비행기로 이동하다보니 먹을 것을 갖고 다니기가 쉽지 않다. 이번 주는 미국에 사는 친구가 음식을 보내줘서 냉면을 한 번 먹을 기회가 있었고, 정말 맛있게 먹었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