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5, 다시 우승하는데 1168일 걸려...맥콜-용평 1타차 감격
김민선5, 다시 우승하는데 1168일 걸려...맥콜-용평 1타차 감격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0.07.0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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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 김민선.
우승자 김민선5.

'장타자' 김민선5(25ㆍ한국토지신탁)가 3년간의 의 우승은 와신상담(臥薪嘗膽) 끝에 활짝 웃었다. 

김민선5는 2017년 4월 23일 열린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뒤  다시 우승하는데 무려 1168일이나 걸렸댜.   

김민선은 5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ㆍ643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용평리조트오픈(총상금 6억원) 최종일 경기에서 2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 이소영(23ㆍ롯데)과 성유진(20ㆍ한화큐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 2000만원. 2012년 11월 데뷔이후 통산 5승이다.  

키 175㎝의 장대키에서 나오는 장타력이 주특기인 김민선은 2014년 고진영(25), 백규정(25) 등과 함께 '대형 신인'으로 주목을 받았던 재목이다.  

우승 축하 물 세례를 받는 김민선5.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우승 축하 물 세례를 받는 김민선5.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공동 2위 이소영과 성유진이 먼저 11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상황. 1타 앞선 김민선이 남긴 홀은 2개홀. 17번홀(파3)와 18번홀(파5). 17번홀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한 볼이 그린 우측 뒤편 경계선 주위에 떨어졌다. 약 15m 거리에서 시도한 어프로치 샷이 약간 짧아 약 2m 거리 파 퍼트를 해야만 했다. 파 퍼트는 다행스럽게 홀을 파고 들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약 6m 거리로 보내 무난히 파를 지켜 우승트로피를 안았다.  

2년 연속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이소영은 공동 2위 상금 585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3억5543만원으로 상금랭킹 1위였던 김효주(25ㆍ롯데)의 3억2454만원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최혜진(21ㆍ롯데)은 8언더파 208타를 쳐 이번 시즌 신인왕 포인트 부문 1위 유해란(19ㆍSK네트웍스)과 함께 공동 7위에 머물렀다. 최혜진은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아마추어와 프로로 우승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선수중 유일하게 출전한 이정은6(25ㆍ대방건설)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7위에 랭크됐다.

이번 대회에서 노승희(19ㆍ요진건설산업) 등 신인 5명이 '톱10'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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