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5, 3년만에 통산 5승 "우승할 수 있어 행복"
김민선5, 3년만에 통산 5승 "우승할 수 있어 행복"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0.07.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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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최종라운드
통산 5승 기록한 김민선5(사진=KLPGA)
통산 5승 기록한 김민선5(사진=KLPGA)

[골프경제신문]

다음은 김민선5 우승 인터뷰

- 우승 소감은?

최종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했지만, 사실 자신감이 크진 않았다. 코스도 잘 맞지 않는 대회에서 이 정도 한 것도 잘 한 것이고, 자신 있게 남은 경기를 풀어가자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라운드 초반에는 긴장이 많이 됐고, 중간에 긴장이 풀리는 듯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다시 긴장이 되더라.

- 1m 이내 짧은 퍼트에 대한 부담은 언제부터 시작됐나?

지난 전지훈련 때도 전혀 문제가 없다가 시즌 첫 대회인 KLPGA 챔피언십부터 시작됐다. 짧은 거리에서 퍼트를 하면 중간에 몸이 움찔거렸다. 툭 치면 넣을 수 거리를 매번 놓치다 보니 불안감이 더 커졌고, 오히려 1m 이상 거리가 되면 마음이 편했다. 대회를 거듭하면서 자신감을 조금씩 얻는 중이다. 그 어느 때보다 압박이 심한 거리에 있는 퍼트에 성공해서 너무 기쁘다.

- 3년 만의 우승인데?

마지막 남은 파 퍼트가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거리다. 온 정신이 집중된 상태. 18번홀 퍼트를 넣자마자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못 넣으면 다시 우승하기가 정말 어려울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다.

- 2017년 우승 이후 지난해까지 문제점은 무엇이었나?

지금의 퍼트보다 더 샷이 불안한 시기가 있었다. 샷이 코스 밖으로 나가버리면 한 번에 두세 타를 잃으니 좋은 성적을 낼 수가 없었고, 어쩌다 선두권에 가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다니는 느낌이었다. 지금은 샷감을 어느 정도 찾았고, 퍼트는 아직도 공을 똑바로 보고 못 친다. 홀컵이나 다른 곳을 보고 퍼트한다. 하지만 우승을 계기로 앞으로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 남은 시즌은 어떻게 치르고 싶은지?

사실 다음 해 시드를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번 우승을 계기로 한 시름을 놓은 것 같다.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상황에 집중하면서 남은 대회도 풀어가고 싶다. 아직 시즌에 2승을 한 적이 없어서 올해는 꼭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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