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료 비싼 대중제 골프장 절반이 강원도
이용료 비싼 대중제 골프장 절반이 강원도
  • 안기영 기자
  • 승인 2020.07.0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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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캐디피·카트이용료 총합
홍천 소노펠리체 주중 25만5천원
수도권 따라 캐디피 속속 인상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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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내 일부 골프장이 카트비로 폭리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이용료가 비싼 전국 대중제 골프장 10개 가운데 5개가 강원도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국내 대중제(퍼블릭) 골프장 이용료를 조사한 결과다. 골프장 이용료는 그린피에 캐디피, 카트 이용료를 모두 합친 금액이다. 조사 대상에서 제주도는 제외했다.

홍천 소노펠리체의 주중 이용료는 25만5,000원으로 전국 비싼 골프장 가운데 상위 다섯 번째에 랭크됐다. 홍천 비발디파크(24만5,000원), 세이지우드 홍천(24만3,000원), 베어크리크 춘천(〃), 양양 설해원골든비치(24만원)가 6~9위를 마크했다.

설해원골든비치의 경우 카트비가 12만원으로 도내 60개 골프장 중 가장 비싸다. 이 골프장은 최근 “7월30일부터 8월14일까지 주중·주말에 관계없이 극성수기(주말) 요금을 받겠다”고 공지했다가 회원권 소지자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며칠 뒤 “기존 요금과 동일하게 받겠다”며 사과했다.

또 도내 대다수 골프장이 수도권골프장의 70% 이상이 13만원을 받고 있다는 이유를 내세워 올 들어 캐디피를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속속 인상하고 있다.

현재 캐디피가 13만원인 춘천 라비에벨CC의 경우 “우수캐디 이탈 방지 및 확보 차원에서 1일부터 14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공지했다. 반면 최근 문을 연 전남 사우스링스 영암CC는 주중 이용료가 11만5,000원이다. 18홀 이상 골프장으로는 유일하게 캐디 없이 운영해 1인당 3만원이 넘는 캐디피가 붙지 않는 게 이용료를 확 낮췄다. 카트 이용료도 1인당 1만원으로 저렴하다. 강원도 내 골프장과는 대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