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메이드, 비틀림 줄인 트러스 퍼터 출시
테일러메이드, 비틀림 줄인 트러스 퍼터 출시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0.03.2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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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경제신문]

테일러메이드가 임팩트시 비틀림을 방지하며 안정성을 제공하는 ‘트러스’ 퍼터를 출시했다.

트러스 퍼터의 독특한 외관은 제품의 퍼포먼스와 직결된다. 골퍼들에게 매우 익숙한 어드레스 뷰를 제공하지만, 페이스쪽을 보면 트러스만의 특징인 독특한 호젤 구조(삼각형)를 볼 수 있다.

이 디자인은 탑라인에 접지면이 넓어 지지되지 않는 공간을 줄여주며, 이는 임팩트 시 퍼터 페이스의 안정감을 높여준다. 전통적인 퍼터는 힐 부분에 단 한 개의 접점이 있어 임팩트 시 비틀어지는 경향이 있다. 반면 트러스 퍼터는 뛰어난 안정성을 제공하며, 중심을 벗어난 타격에도 일반 블레이드 호젤에 비해 확연히 비틀림을 줄여준다.

테일러메이드는 다양한 수준의 골퍼들로부터 약 4만 회의 퍼팅 데이터를 수집해 페이스에서 가장 흔히 타격되는 부분을 분석했다. 그 위치는 중심에서 토우쪽의 타격이 약 50% 이상이었는데, 이는 비틀림을 유발하여 퍼터 라인을 빗나가게 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를 기반으로, 테일러메이드는 전통적인 퍼터 모양에 비틀림을 방지할 수 있게 디자인하여 더 많은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했다. 

트러스 호젤 디자인은 건물, 가교 등의 건축 양식에서 흔히 쓰이는 기하학 모양을 활용하여 안정감과 튼튼함을 제공한다. 테일러메이드는 트러스 퍼터에 이러한 디자인을 적용하여 탑라인 전체에 더 튼튼한 수평 지지대를 더할 수 있었다.

탑라인에 두 개의 접점이 있는 트러스는 스트라이크 시 페이스 전체에 견고함을 제공하며 블레이드나 전통적 말렛 모양에도 더 높은 관성 모멘트의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테일러메이드는 10여년 전 스파이더 모델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 과거에 대부분이 전통적인 블레이드를 사용했다면, 현재 PGA 투어 선수의 약 60%가 말렛 퍼터를 사용하고 있다. 테일러메이드가 계속해서 스파이더 모델을 개발하면서 수많은 골퍼들이 높은 관성 모멘트의 말렛 퍼터 퍼포먼스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모양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더스틴 존슨이 있는데, 그는 스파이더와 블레이드 퍼터 둘다 사용하는 상위권 선수다. 스파이더를 사용해 좋은 결과를 내면서도, 블레이드가 주는 시야 확보와 좋은 타구감을 좋아한다. 

트러스는 TB1, TB2, TM1, TM2의 4가지 모델이 있다. TB1은 전형적인 블레이드 퍼터와 가장 유사하여 힐쪽에 샤프트가 배치된 블레이드 디자인이다. 8g 중량이 토우에 추가되어 트러스 호젤과 균형을 잡아준다. TB2는 중앙에 샤프트가 배치된 블레이드로, 페이스 중앙에 걸쳐 호젤이 연결되어 있어 안정성을 높여준다. TM1은 힐쪽에 샤프트가 배치된 블레이드이며 트러스 호젤과 클래식한 말렛형을 합친 디자인이다. TM2는 가장 안정성있는 퍼터로 중앙에 샤프트가 배치된 말렛으로, 오프셋을 최소화하고 전체 탑라인에 호젤이 연결되어 있다.

김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