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토마스, 연장 3차전 리드 꺾고 힘겨운 우승...셔플리, 악몽의 3퍼트로 석패
저스틴 토마스, 연장 3차전 리드 꺾고 힘겨운 우승...셔플리, 악몽의 3퍼트로 석패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01.06 13: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스틴 토마스. 사진=JNA 정진직 포토
저스틴 토마스. 사진=JNA 정진직 포토

연장전에서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웃었다. 2017년 우승자 토마스가 잰더 셔플리(미국)의 2연패를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토마스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12승, 올 시즌 CJ컵에 이어 우승을 추가하며 페덱스컵 포인트 1위에 올랐다.

패트릭 리드는 2015년에서 지미 워커(미국)를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했지만 토마스에게 졌다.

연장 3차전에서 승부가 났다. 승부는 마지막 18번홀(파5·677야드)에서 갈렸다. 

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 달러, 우승상금 134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우승을 눈앞에 뒀던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마지막 18번홀(파5·677야드)에서 세컨드 샷 실수로 보기, 2연패를 노린 잰더 셔플리(미국)는 2온을 시키고 3퍼트로 다 이긴 경기를 놓쳤다. 이날 패트릭 리드(미국)는 7타를 줄이며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날 연장전 이전의 경기는 끝내기 퍼트까지 전혀 예측하지 못한 우승 시나리오였다. 

연장 3차전. 리드의 티샷을 313야드. 토마스의 티샷은 328야드나 날아갔다. 리드의 세컨드 샷은 온 그린에 실패, 토마스도 2온을 노리며 강하게 때린 것이 뒷땅을 치며 볼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토마스는 핀과 120야드 남은 거리를 웨지 샷으로 핀에 붙여 버디로 막아 우승했다. 72야드에서 핀 볼이 우측에 붙었다. 먼저 버디 퍼트한 리드의 볼이 홀을 지나가며 파에 그쳤다. 

연장 2차전. 티샷은 리드가 309야드, 토마스 322야드. 하지막 토마스의 볼이 우측으로 밀려 왼쪽으로 간 리드보다 세컨드 샷은 불리한 상황. 토마스는 핀과 365야드. 그린 우측 페어웨이에 낙하. 리드도 2온에 실패했지만 그린 프린지에 붙었다. 

토마스의 세번째 샷은 핀 왼쪽으로 많이 짧았고, 퍼터로 친 리드도 역시 짧았다. 먼저 토마스의 버디는 물건너 갔다. 리드도 홀을 지나가 파에 그쳤다. 비겼다.   

18번홀에서 열린 연장 1차전. 먼저 리드의 티샷은 288야드, 두번째 토마스는 328야드, 마지막 주자 셔플리는 328야드를 날렸다. 모두 페어웨이를 찾았다.  

셔플리는 세컨드 샷이 그린 라인으로 들어갔다. 이어 토마스의 볼은 그린을 놓치고 우측 페어웨이, 리드는 핀과 가장 가깝게 2온이 됐다. 

먼저 어프로치 샷을 한 토마스의 볼은 절묘하게 핀을 살짝 벗어났지만 붙어 버디였다. 셔플리는 핀에 못미치며 3퍼트로 파에 그쳐 탈락. 리드의 이글을 시도한 첫 퍼트는 홀 위에 머물러 버디였다. 

연장전이 열린 플랜테이션 18번홀. 사진=PGA
연장전이 열린 플랜테이션 18번홀. 사진=PGA

다음은 연장 이전 상황. 

욕심이 화근이었다. 18번홀. 토마스와 셔플리의 티샷은 페어웨이 중앙 왼쪽에 낙하. 토마스는 핀과 남은 거리 342야드. 세컨드 샷이 벌타가 주어지는 왼쪽 해저드 지역으로 날아갔다. 4온 시켜 핀에 붙여 파 찬스를 맞았으나 놓쳐 보기. 셔플리는 핀 우측의 그린에 올라갔다. 2온 이었다. 셔플리는 3퍼트가 되면서 토마스와 쇼플리는 리드에게 연장전을 내줬다.

토마스는 결국 18번홀의 악몽이 됐다. 결국 보기였다. 토마스는 이날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3개로 막았다. 토마스가 이날 기록한 최장타는 무려 409야드였다. 

강성훈(33)은 공동 25위로 마감했다. 

강성훈은 이날 아쉽게 1타를 잃어 합계 이븐파 292타를 쳐 맥스 호마(미국) 등과 함께 전날보다 3계단 밀려났다.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강성훈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강성훈은 이날 드라이버 평균 거리 262.1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73.33%(11/15), 그린적중률 72.22%(13/18), 샌드세이브 20%(1/5), 스크램블링 40%, 홀당 퍼트수 1.923게를 기록했다. 최장타는 396야드였다. 

이 대회는 2018-2018 시즌 우승자만이 출전 자격을 갖고 있는데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미국),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 등 모두 41명 중 34명만이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