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CJ컵]"장타 날리고 페어웨이 안착이 관건"...US오픈 우승자 개리 우들랜드
[더CJ컵]"장타 날리고 페어웨이 안착이 관건"...US오픈 우승자 개리 우들랜드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10.16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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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 우들랜드
개리 우들랜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 달러)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파 72·7241야드)
-17~20일
-출전선수: 브룩스 켑카,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마스, 필 미켈슨, 개리 우들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 패트릭 리드, 토미 플리트우드, 최경주, 김시우, 임성재, 김민휘, 강성훈, 배용준(a), 문경준, 함정우, 이수민, 이태희, 이형준, 황중곤, 박상현, 장이근, 안병훈 등 79명(a=아마추어)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사진=CJ그룹/JNA 정진직 포토)

▲다음은 개리 우들랜드의 일문일답.

-이번 주 다시 제주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특히 지난 대회에서 준우승 성적을 거두었는데 이번 대회 소감 부탁한다. 

다시 한번 제주를 방문할 수 있게 되어서 굉장히 흥분되고 기쁘다. 작년에 좋은 경기를 했었고, 물론 작년 같은 경우에는 대회 전반적으로 날씨가 추웠지만 코스가 훌륭하고 경기 잘 풀렸기에 더욱더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이번 주에 대해서도 기대가 아주 크다. 출전하는 선수들도 쟁쟁하고, 날씨도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감이 크다. 

-특히 지난 시즌이 PGA에서 최고의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 US오픈에서 우승했고, 톱10안에 드는 기록을 했었는데 이번 새로운 PGA 투어에 들어서면서 어떠한 목표를 갖고 있나.

새로운 시즌에서도 계속해서 제 경기를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그리고 US오픈에서의 우승은 저에게 큰 어떤 전환점이 되었다. 작년에는 내가 굉장히 일관성 갖고 경기를 운영해 나갔었다. 계속해서 게임을 발전을 시키고 앞으로 우승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US오픈 우승 이후에는 그 다음으로 우승이 없었는데 이번 시즌에 들어서면서 어떤 목표들을 갖고 있나. 

투어 챔피언십이 끝나고 나서 5주 동안 쉬었다. 사실 수년만에 처음 쉬는 것이었다. 이렇게 길게 쉬기는 처음이었다. 아시다시피 아이들도 태어났기에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특히 라스베이거스 경기에 대해서는 굉장히 만족스럽게 생각했다. 계속해서 게임에 집중하기 위해서 발전해 나가고 제 게임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다.  

-우승 당시 그렇게 환한 미소로 행복해하는 모습 보인 반면, 쌍둥이 딸이 태어났을 때 굉장히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과연 우승보다 아이들이 태어난 게 더 행복했는지.  

아이들은 잘 크고 있다. 쌍둥이 딸 외에도 2살짜리 아이가 있다. 생각해보면 알겠지만, 지금 어린 아이 3명을 보고 있기에 집에 좀 정신이 없다. 5주동안 쉬면서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고, 아이들이 태어났을 당시에는 플레이 오프 때문에 3주 동안 집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없었기에 5주 동안 쉬면서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다행히 와이프가 전업 주부이기에 아이들을 잘 돌봐주고 있다. 이번 대회가 끝나고 나면 빨리 집으로 돌아가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 US오픈은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이지만 아이들 낳고 또 이 아이들을 키워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 만큼 좋은 유산이 없다고 생각한다.

-기저귀도 갈아주나. 

기저귀 실력보다는 골프 실력이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나인브릿지의 골프 코스는 굉장히 경기를 하는데에 좋은 코스라 생각할텐데, 선수들이 코스에서 느끼는 도전 과제나 파5 홀에 대한 생각은. 

일단은 전장이 길어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라고 생각하기에 이전 대회에서 저스틴 토마스, 브루스 켑카가 우승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래서 드라이브 샷으로 장타를 치게 되면 페어웨이에 안착을 해야 하고, 페어웨이에 안착 하다보면 타이트한 핀들이 있는 것이 하나의 도전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 코스에서 일단은 기후가 굉장히 중요한데 날씨에 따라서 바람 역할에 따라서 코스의 난이도가 달라진다. 작년의 경우 마지막 라운드인 일요일에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대체로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그래서 바람이 거세지 않으면 공격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그런 코스이다. 

이번에 한국에 와서 아직까지는 코스를 보지 못했지만, 오후에 필드에 나가게 될텐데 러프도 보고 그린, 속도 이런 것을 생각할 것이다. 드라이브 샷이 중요한 코스고 바람이 코스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18번 홀의 경우에는 아주 훌륭한 리스크 리워드 홀이라고 생각한다. 장타자에게 유리한 홀이고 아이언 샷을 하기에도 아주 좋은 홀이다. 물론 맞바람이 불거나 바람이 거셀 때는 레이업을 해야 하고 세컨 샷을 해야 하지만 경기를 잘 운영하면 이글까지 잡아 낼 수 있다. 아주 흥미진진하게 게임을 할 수 있는 홀이다. 

-프레지던츠컵이 곧 다가오는데, 특히 큰 대회이고 타이거 우즈가 미국팀에 캡틴인데 자동 선발 되지 않았는데 아직 선발의 기회가 남아있다. 

우즈랑도 시간 많이 보내고 얘기를 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가 캡틴이기에 기량이 훌륭한 선수들로 구성하고 싶어한다. 라스베이거스에서 한 것들을 다시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고 미국팀에 합류하기를 원하고 있다. 특히 이 제주도 코스를 너무나도 좋아하고 여기서 좋은 경기를 해왔기에 제주도에서의 대회 다음주 일본 조조 챔피언십에서 2주 동안 좋은 경기를 보여준다면 미국 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의 2주가 가장 중요하다. 

지금 특히 US오픈 이후에 경기를 하면서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 얘기하면, 가장 큰 변화는 시간관리라고 생각한다. 골프코스 밖에서 해야 할 일도 있고 스폰서를 받으면서 비즈니스 적인 측면에서의 일들도 있고, 식구 수가 늘어났기에 가족들도 있기에 경기를 발전 시켜나가야 하기에 시간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5주의 휴식은 너무 필요한 시간이었고 나를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에이전트인 마크는 타이거 우즈와도 함께 일했던 에이전트였기에 저를 잘 안내하고 또 지도해주고 있다. 시간관리를 잘하는 것 그것이 가장 큰 변화이고 시간관리를 잘해서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