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플레이어스 첫날 행운의 선수는?
[PGA]플레이어스 첫날 행운의 선수는?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4.03.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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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을 기록한 라이언 폭스. 사진=PGA투어
홀인원을 기록한 라이언 폭스. 사진=PGA투어

50년 역사상 14번째 행운의 사나이가 나타났다. 주인공은 라이언 폭스(37, 뉴질랜드)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727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플래그십 대회인 제50회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우승상금 450만 달러) 1라운드.    

DP월드투어 등 국제대회 8승의 폭스는 이날 17번홀(파3, 124야드)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잡았다. 17번홀에서 홀인원한 14번째 선수가 됐다. 티샷한 볼이 핀 뒤에 떨어진 뒤 백스핀이 걸려 뒷걸음질 치다가 홀로 사라졌다.

경기 때면 무려 3만6000여 명의 갤러리가 이 홀에 모여 선수들의 샷을 지켜본다. 방송 중계팀은 이 홀에만 11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전 세계 안방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샷을 보여준다. 

그린주변이 물로 채워진 이 홀은 그린 폭이 25야드가 조금 넘는다. 대회 때면 어디서 불어올지 모르는 바람으로 거리 측정이 쉽지가 않다. 정상급 선수들조차 볼을 물에 빠뜨리는 일은 다반사다. 2007년에는 한 주에 무려 93개의 볼이 잠수했다. 

TPC소그래스. 사진=PGA투어
라이언 폭스의 홀인원한 볼. 사진=PGA투어

폭스는 이날 16번홀(파5, 516야드)에서 '천금의 이글'을 골라낸데 이어 에이스를 기록한 것이다. 

이와 관련 기록이 집계된 1983년 이래 이 대회에서 '백투백(Back to Back)' 이글을 작성한 첫 선수가 됐다.

폭스는 홀인원 1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공동 2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