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플레이어스 2017년 우승한 김시우, "7년 지나니 엄청난 대회"
[PGA]플레이어스 2017년 우승한 김시우, "7년 지나니 엄청난 대회"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4.03.14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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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사진=PGA투어
김시우. 사진=PGA투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우승상금 450만 달러)
-14~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7275야드)
-코스설계: 피트 다이
-대회 창설: 1974년 올해가 50주년
-출전선수: 김시우(2017년 우승), 임성재, 이경훈, 안병훈, 김주형, 김성현,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마스(미국), 조던 스피스(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 144명데이
-이 대회 첫 출전선수: 닉 던랩 등 22명
-JTBC골프&스포츠, 14일 오후 10시부터 1라운드 생중계

▲다음은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

Q: 우승 이후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실감하는지.
김시우: 그렇게 오래 된 것 같지는 않은데 벌써 7년이나 됐구나 싶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간 것 같다. 

Q: 우승했을 때 특별한 기억은.
김시우: 그때는 워낙 정신이 없어서 딱히 우승했구나 실감이 나지 않았다. 우승하고 보니까 지금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내가 엄청난 대회에서 우승했구나 실감이 난다.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경기 했는데 지금와서 보니까 다시 욕심이 난다.

Q: 이 우승컵은 어떤 의미가 있나. 
김시우: 제일 특별한 것 같다. 투어에서 개최하는 최고의 대회이고 또 최고의 상금이 걸린 대회이다 보니까 모든 선수가 우승하고 싶어하는 대회다. 좋은 선수들이 우승했던 기록도 많기 때문에 나도 이 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Q: TPC 소그래스에 대한 생각은.
김시우: 바람의 영향이 크다. 매년 와보면 바람이 거의 분다. 안 부는 날들도 있지만 바람이 거의 많이 불고, 바람이 돌기 시작한다. 항상 16-18번홀에서 많은 선수들의 실수나 미스샷이 매년 TV에 잡힐 정도로 그 홀들은 바람이 불면 어렵다. 조심해야 한다. 

Q: 지금까지 성적을 만족하나.
김시우: 뭐 탑10이나 탑5가 없고, 우승도 아직 없지만 항상 컷 통과 하는 것이 모든 대회의 목표다. 지금까지 7개 대회에서 컷탈락하지 않은 점이 꾸준하게 플레이를 잘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이대로 쭉 기다리다 보면 우승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 내가 좋아하는 대회이다 보니까 잘 치고 싶은 욕심이 많다.

Q: 통산 5승을 위해 어떤 점을 집중하고 있나. 
김시우: 인내가 중요한 것 같다. 성적이나 우승에 너무 매몰되어 있다 보면 조바심이 나고, 또 이 조바심은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금까지 잘 기다려왔으니 계속해서 기다리면 좋은 기회가 올 것 같다.

Q: 아빠가 되었다. 소감은.
김시우: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다. 되게 신기하고 소중한 기분이다. 목욕시키는 것은 너무 어렵고 기저귀는 많이 갈아줘봐서 어려움은 없다. 첫날 밤은 조금 어려웠다. 아이가 왜 우는지 모르고 어떻게 달래줘야 할지 몰라서 어려웠는데, 간호사 분들이 잘 알려줘서 도움 받았다. 

Q: 이번주 컨디션은.
김시우: 2주동안 휴식을 취했고, 출산이랑 겹쳐서 연습을 많이 못하긴 해서 어색하긴 하다. 그래도 감도 많이 올라오고 샷감도 올라왔다.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