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59억 주인공은 누구?...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4일 개막
[PGA]59억 주인공은 누구?...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4일 개막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4.03.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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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스포츠,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오후 10시부터 40시간 생중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포스터. 사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포스터. 사진=PGA 투어

'쩐(錢)의 전쟁'이 시작된다.

총상금 2500만 달러(329억5250원), 우승상금 450만 달러(약 59억3145원)다.

무대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플래그십 대회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이 대회는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7275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올해 개최되는 39개 PGA투어 대회 중에 상금이 가장 많다. PGA투어의 최고 선수 144명이 출전하며 한국선수는 2017년 우승자 김시우를 비롯해 안병훈, 임성재, 이경훈, 김주형, 김성현 등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LIV 골프를 이적한 세계랭킹 3위 존 람(스페인)을 빼놓고 랭킹 1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윈덤 클라크(미국) 등 세계 랭킹 톱10 중 9명이 출격한다.

이 대회는 골프스타들이 샷 대결도 즐거움을 주지만 코스만으로도 짜릿한 흥미를 안겨준다. 모던 코스 설계의 권위자 피트 다이와 부인 엘리스 다이 부부가 설계해 1981년에 개장한 코스다. 다이 디자인을 대표하는 코스이자 TPC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프로들의 격전장으로 상벌이 뚜렷하다. 눈여겨 봐야할 홀은 파3, 17번홀이다. 아일랜드 그린으로 선수들의 희비가 갈리는 홀이다. 4일동안 물에 얼마나 많은 볼이 빠지는가와 홀인원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갤러리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홀은 선수들이 웃고, 우는 홀이다. 경기 때면 무려 3만6000여 명의 갤러리가 이 홀에 모여 선수들의 샷을 지켜본다. 방송 중계팀은 이 홀에만 11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전 세계 안방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샷을 보여준다. 거리는 137야드에 불과하지만 그린 폭이 25야드가 조금 넘는다. 대회 때면 어디서 불어올지 모르는 바람으로 거리 측정이 쉽지가 않다. 정상급 선수들조차 볼을 물에 빠뜨리는 일은 다반사다. 2007년에는 한 주에 무려 93개의 볼이 잠수했다. 

17번홀. 사진=PGA투어
17번홀. 사진=PGA투어

1974년 이 대회가 처음 시작된 코스는 애틀란타 컨트리클럽이었으나 이후 콜로니얼CC, 인버래리CC 등을 거쳐 1982년부터 이 코스에서만 개최하고 있다. TPC소그래스는 그린에 바짝 붙은 위협적이고 가파른 벙커, 호수를 따라 페어웨이가 흐르는 도전적인 홀들이 특징이다. 벙커는 88개, 워터 해저드는 17개, 페어웨이 폭은 평균 28야드로 좁아 티샷의 정확도가 관건이 된다.

JTBC골프&스포츠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오후 10시부터 40시간 동안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