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김성현, 첫날 이글 1+버디 5개 공동 선두...코그니전트 클래식
[PGA]김성현, 첫날 이글 1+버디 5개 공동 선두...코그니전트 클래식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4.03.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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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스포츠는 2일 오전 4시부터 2라운드를 생중계
김성현. 사진=PGA투어 코리아
김성현. 사진=PGA투어 코리아

부진을 털기 위한 신호탄인가.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날 활짝 웃었다.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 코스(파71·7147야드)에서 열린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우승상금 162만 달러) 1라운드.

김성현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로 7언더파 64타를 쳐 캐머런 영(미국) 등 공동 2위 6명을 1타차로 제치고 채드 레이미(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PGA 투어 2년 차인 김성현은 올해 6개 대회에 출전해 4회 본선에 올랐지만, 톱 25위 안에 든 적이 한 번도 없다.

2번 홀(피4)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챙긴 김성현은 3번 홀(파5, 525야드)에서 '천금의 이글'을 잡았다. 티샷은 왼쪽으로 밀려 페어웨이를 벗어나 나무 밑으로 들어갔다. 두 번째 샷은 레이업했다. 핀과 25야드 남은 거리에서 칩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 이글이 됐다. 후반들어 버디 4개를 더 추가했디. 특히, 김성현은 난도가 높은 '베어트랩'인 15번 홀(파3, 155야드)은 파, 16번 홀(파4, 437야드)은 버디, 17번 홀(피3, 179야드)은 파로 무사히 지나갔고, 18번 홀(파5, 542야드)에서 세번째 샷을 핀 우측으로 보낸 뒤 버디를 잡아냈다. 

김성현의 3번홀. 사진=PGA투어
김성현의 3번홀. 사진=PGA투어

김성현은 이날 드라이브 평균 거리 307.40야드, 최장타 326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57.14%(8/14), 그린적중률 72.22%(13/18), 샌드세이브 100%(2/2), 스크램블링 100%(5/5), 퍼트수 24개였다.

김성현 1R
김성현 1R
김성현 1R

김성현은 "오늘 출발이 나쁘지 않았고, 또 3번홀에서 이글까지 하면서 편안하게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중간 중간 위기가 많았는데, 벙커 세이브도 잘하고 파 세이브로 잘해서 순조롭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현은 
"내일은 아침 일찍 첫 조로 티오프를 하기 때문에 지금 빨리 들어가서 좀 쉬면서 내일을 준비하려고 한다"면서 "남은 3일도 오늘처럼 내 플레이하면서 순조롭게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일몰로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한 가운데 안병훈은 4언더파 67타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닉 던랩(미국) 등과 힘께 공동 16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6년만에 PGA 내셔널 코스를 찾았고, 던랩은 33년만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했다. 

김주형은 3언더파 68타로 공동 30위, 이경훈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50위에 랭크됐다. 2020년 이 대회 우승자 임성재는 이븐파 71타로 공동 95위에 그쳐 컷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혼다 클래식으로 열렸었다. 

JTBC골프&스포츠는 2일 오전 4시부터 2라운드를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