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루키' 냅, 374야드 날리며 첫 우승...김찬, 멕시코오픈 공동 8위
[PGA]'루키' 냅, 374야드 날리며 첫 우승...김찬, 멕시코오픈 공동 8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4.02.26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첫 우승한 제이크 냅. 사진=PGA투어
첫 우승한 제이크 냅. 사진=PGA투어

재미 교포 김찬이 톱10에 오른 가운데 우승은 '알바왕' 제이크 냅(20, 미국)에게 돌아갔다.

26일(한국시간) 멕시코 발라타의 비단타 발라타 코스(파71·745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멕시코오픈 at 비단타(총상금 81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공동 3위로 출발한 김찬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쳐 에릭 반 루엔(남아공) 등과 공동 8위에 올랐다.

'루키' 냅은 이날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 받으며 이븐파로 합계 19언더파 266타를 쳐 사미 발리마키(핀란드)를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45만8000 달러(약 19억4000만원).

냅은 이번 우승으로 PGA 투어 2년 시드와 시그니처 특급대회, 그리고 마스터스 출권권까지 확보했다.

제이크 냅 4R
제이크 냅 4R
제이크 냅 1-4R 평균 기록
제이크 냅 1-4R 평균 기록

올해 PGA투어에 데뷔한 냅은 이번이 9번째 출전이지만 PGA투어 회원이 된 뒤에는 5번째 출전만에 우승이다.

냅은 UCLA 대학 출신으로 캐나다 투어에서 4년, 콘페리 투어에서 3년을 보내고 올해 PGA 투어에 합류했다.

냅은 2021년 가을부터 9개월간 나이트클럽에서 경비일을 했고, 낮에는 코스에서 연습을 했다. 올해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공동 3위에 올랐다.

냅의 어릴적 골프에 관한 초기 기억은 타이거 우즈가 WGC-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스티븐 에임스를 이긴 것이었다. 특히, 당시 우즈의 캐디인 스티브 윌리엄스가 경기 동안 우즈가 사용했던 공들 중 하나를 자신에게 던져준 공을 여전히 책상 위에 올려져 있다.

캘리포니아 팜 스프링스에 집을 갖고 있는 조부모와 함께 코스에서 자랐는데, 카트를 타기 전까지 페어웨이를 걸으면서 놀았다. 스포츠를 좋아해서 골프를 하지 않았다면 피트니스 산업에 종사했을 것이라고 한다.

디펜딩 챔피언 토니 피나우(미국)는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쳐 공동 13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