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오픈에서 이경훈과 김성현이 전날 컷탈락한 가운데 '무빙데이'에서 재미교포 김찬이 공동 3위에 올랐다.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발라타의 비단타 발라타 코스(파71·745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멕시코오픈 at 비단타(총상금 810만 달러) 3라운드.
김찬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쳐 전날 공동 8위에서 공동 3위로 껑충 뛰었다. 하지만 선두와 7타 차여서 우승권에서는 멀어졌다.
김찬은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통산 8승을 거두며 2020-2021시즌 JGTO 상금왕에 올랐다. 지난해 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도 2승을 올리며 올해 PGA투어에 입성했다.
올 시즌 PGA 투어에서 3개 대회에 출전한 김찬은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14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제이크 냅(20·미국)이 374야드까지 날리는 장타력을 앞세우며 8타를 줄여 합계 19언더파 194타를 쳐 사미 발리마키(핀란드)를 4타 차로 제치고 첫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1994년생인 냅은 UCLA 출신으로 캐나다 투어에서 4년, 콘페리 투어에서 3년을 보내고 올해 PGA 투어에 합류했다.
냅은 2021년 나이트클럽과 결혼식장 등에서 경호 일을 했고, 낮에는 코스에서 연습을 했다. 올해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공동 3위에 올랐다.
멕시코오픈은 살리나스그룹이 후원사로 80년 전인 1944년 창설된 멕시코의 내셔널타이틀 대회다. 2004년 유럽 2부 리그 챌린지투어가 된데 이어 2008년 PGA 2부 콘페리투어로 열렸다. 2009년부터 2021년까지 8번 PGA 3부 리그인 라틴아메리카투어로 개최됐다.
'호주의 백상어' 그렉 노먼이 설계한 발라타 코스는 아메카 강을 따라 흐르는데, 호수가 6개로 홀 곳곳에 자리 잡아 승패를 좌우한다.
JTBC골프&스포츠는 26일 오전 3시부터 최종일 4라운드를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