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맥CC, 24일 예천 군민과 정월대보름 축제 연다
한맥CC, 24일 예천 군민과 정월대보름 축제 연다
  • 안기영 기자
  • 승인 2024.02.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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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주 한맥CC 회장과 풍물패.
임기주 한맥CC 회장과 풍물패.

경북 예천군민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있다. 바로 정월대보름이다. 음력으로 1월15일, 올해는 2월24일 토요일이다.

이유가 뭘까.

군내 내성천 내성천(乃城川) 백사장(白沙場)에서 달이 뜨기 전부터 다양한 보름달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이 행사는 한국대중골프장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임기주 한맥 컨트리클럽이 주최한다. 한맥CC의 전임직원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면 한바탕 놀이마당을 여는 것이다.

한맥CC 직원들은 골프장 업무를 마치고 행사장에 모여 대보름달이 떠오르기 전인 戱)와 달집태우기를 위한 준비를 한다. 쥐불놀이를 하기위해 철통에 나무를 넣어 불을 지피고, 달집태우기를 위한 생솔가지 등을 쌓아올린다. 

한켠에서는 레스토랑 직원들이 고기를 굽기위한 숯불을 지핀다. 간이 테이블위에 각종 음료와 찬거리를 마련해 놓는다. 또한, 각종 선물을 주기위한 윷놀이 멍석판도 깔았다. 

달집태우기.
달집태우기.

예천군은 1읍11면이 있는데, 매년 지역 면을 바꿔가며 초대한 지역농악대들이 지신밟기와 흥겨운 농악놀이로 흥을 돋운다. 행사는 3시간 정도 진행된다. 

하천 주변 도로에는 한맥CC에서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나이트시설인 가로등을 설치해 행사를 즐기려는 지역민들에게 편리를 제공한다. 

이 행사는 올해로 11년째를 맞는다. 2009년 그랜드 오픈한 한맥CC의 임기주 회장은 국내 골프장에서 처음으로 이 보름달행사를 기획했다. 

24일 레스토랑에서는 보름달 행사전에 훈훈한 만찬이 진행된다. 라운드를 마친 골퍼들과 지역주민, 직원들은 오곡밥과 갖가지 나물로 행복한 시간을 갖는 것. 저녁 식사만 300인분의 오곡밥상이 차려질 예정이다. 

임기주 회장은 "자라나는 우리 후손들을 위해 세시풍속의 전통을 이어가려고 기획을 한 것"이라며 "달집태우기나 쥐불놀이 등을 하면서 마을 주민들과 유대관계도 돈독히 하고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를 계승하자는 취지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