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버디로 우승상금 21억 챙긴 테일러...김시우, WM 공동 11위
[PGA]버디로 우승상금 21억 챙긴 테일러...김시우, WM 공동 11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4.02.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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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연장 2차전서 버디 챙겨 호프만 꺾어
-김주형, 공동 17위
-김성현, 공동 28위
WM 피닉스 오픈에서 우승한 닉 테일러. 사진=PGA투어
WM 피닉스 오픈에서 우승한 닉 테일러. 사진=PGA투어

WM 피닉스오픈에서 닉 테일러(35·캐나다)가 우승했다. 테일러는 찰리 호프만(47·미국)과 연장 2차에서 버디를 챙기며 정상에 올랐다.    

경기를 먼저 끝낸 호프만은 연장을 위한 연습을 했고, 테일러는 마지막 18번홀(파4·434야드)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연장기회를 얻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LPGA)투어 WM 피닉스 오픈(총상금 88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테일러는 이날 버디만 6개 골라내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쳐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인 호프만과 동타를 이뤘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1차는 버디로 비겼다. 연장 2차에서 호프만의 티샷은 오른쪽 벙커행. 테일러는 왼쪽 러프행. 먼저 테일러가 그린에 올렸고, 호프만도 그린에 올렸지만 테일러보다 조금 더 멀었다. 호프만의 퍼트는 홀 오른쪽에 서면서 파. 이를 지켜본 테일러의 스트로크를 한 볼은 홀을 파고 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승상금 158만4000 달러(21억1147만원). 

테일러는 지난해 6월 RBC 캐나다 오픈에서 우승한 뒤 8개월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4승을 올렸다.

김시우는 4타를 줄여 합계 계 12언더파 272타를 쳐 저스틴 토마스(미국) 등과 공동 11위에 올랐다.

컷오프를 걱정했던 김주형도 4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쳐 키스 미첼(미국) 등과 공동 17위를 마크했다.

김성현은 합계 8언더파 27타를 쳐 공동 28위에 랭크됐고, 임성재는 합계 1언더파 283타로 안병훈 등과 공동 66위에 머물렀더.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샘 번스(미국)와 공동 3위에 올랐다. 1932년 창설한 이 대회에서 3승을 한 선수는 마크 칼카베치아(1989, 1992, 2001), 진 리틀러(1955, 1959, 1969), 아놀드 파머(1961, 1962, 1963)지만 3연패를 한 선수는 파머가 유일하다.

이 대회는 '골퍼들의 해방구'로 명성을 얻고 있다. 16번홀(파3)에 마련된 갤러리석 콜롯세움에서는 음주가무와 고성방가가 허용된 유일한 곳이다. 핀에 붙인 선수에게는 박수갈채를 보내지만, 그린을 놓친 선수들에게는 가차없는 야유를 보내기도 한다.

폐기물전문처리기업 WM(웨이스트매니지먼트)가 스폰서인 WM 피닉스 오픈은 2013년 부터 대회에서 사용된 모든 소재들을 재활용, 퇴비화, 기부, 재사용 또는 에너지 및 연료 생산에 사용한다. 또한, 3라운드에는 WM 피닉스 오픈의 전통적인 ‘Green Out Day’로 팬들과 지속 가능성과 올바른 재활용 방법에 대해 함께 공감하는 날로  캠페인 지지를 위해 녹색 옷을 입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녹색 옷을 입은 사람 1명당 1달러가 기부되는 행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