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총상금 160억 껑충...USGA, 알리파이낸셜 파트너십 계약
US여자오픈 총상금 160억 껑충...USGA, 알리파이낸셜 파트너십 계약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4.02.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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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완과 릴리아 부(오른쪽). 사진=USGA
마이크 완과 릴리아 부(오른쪽). 사진=USGA

미국의 완전 디지털 은행이자 선도적인 브랜드인 금융 서비스 회사 알리파이낸셜이 미국골프협회(USGA)와 새로운 멀티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US오픈과 US여자오픈을 주관하는 USGA는 알리파이낸셜을 공식 소매금융 파트너이자 여자 골프 최고의 대회인 US여자오픈의 새로운 프리젠테이션 파트너로 맞이하며 미국개발프로그램을 포함해 다각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마이크 완 USGA 최고경영자(CEO)는 “알리와 협력함으로써 1946년 창설된 US여자오픈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미국 개발프로그램과 골프 게임의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성과를 가지게 됐다”면서 “알리는 스포츠계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만큼 업계 전반의 형평성에 대한 열정, 브랜드 가치와 행동이 우리와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밝혔다. . 

USGA는 여러 우량 파트너를 보유한 골프계의 선두 주자로 125년 이상의 세월 동안 게임의 형평성에 대해 헌신해왔다.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알리는 스포츠계에서 점차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스테파니 마르시아노 알리 스포츠 마케팅 책임자는 “골프가 급부상하고 있으며 팬 층도 어느 때보다 다양하다”면서 “우리는 미디어 자산에 대한 신뢰는 물론, 후원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남녀 스포츠 경기에 열광하는 새로운 스포츠 팬들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 발표와 더불어 알리는 팀 알리에 세계 여자 골프랭킹 1위인 릴리아 부(미국)를 후원 선수로 영입했다. 또한, 올해 US여자오픈에서 파트너 권리를 확보했다. 대회 총 상금을 역대 최고인 1200만 달러(약 160억6200만원)로 인상하는 것과 함께 대회 이름을 ‘2024 US여자오픈 프리젠티트 바이 알리’로 올해 펜실베이니아 랭카스터 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한다. 

랭카스터 컨트리클럽은 지난 2015년에도 이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US여자오픈은 에린힐스, 리비에라 컨트리클럽, 인버네스 컨트리클럽,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파인허스트는 2029년 2주간 이어지는 US오픈을 포함한 남녀 대회 개최 등 향후 수십년간 이 대회의 후원 골프장이다.  

지난해 페블비치 링크스에서 열린 US여자오픈은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관중에 더해 가장 높은 방송 뷰어수를 기록했다. NBC스포츠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된 여자 골프 종목 기록을 경신했다. 

알리는 남녀 동등성을 강조한 ‘50대 50 공약’을 앞세워 여성 스포츠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NBC유니버설 미디어에 상당한 투자를 한다. 방송에서는 대회 기간에 알리 카테고리에 방송물의 독점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는 45대 55까지 여성 스포츠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USGA가 주창한 미국의 국가개발프로그램은 지난해 초 시작됐다. 미국 최고 선수들의 잠재력을 키우는 목표 아래 경쟁력 있는 주니어 선수를 후원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이 계획의 창립 파트너인 알리는 다음 세대를 위해 수백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다. 이를 통해 USGA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골퍼들을 육성하기 위한 재정적인 토대를 확보한다. 

알리는 협회와의 파트너십 외에도 팀 알리에 릴리아 부를 후원하는 등 영향력 있는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부는 “알리가 USGA와 협력하는 노력을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파트너십을 통해 여자 스포츠의 판도를 바꾸게 되고 US여자오픈을 더 큰 위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며 선수들의 실력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릴리아 부는 또한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려는 노력은 전례 없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저는 팀 알리의 홍보대사들과 함께 변화를 이끄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부는 알리의 브랜드 앰배서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여성 스포츠를 후원하기 위해 부와 캐디인 콜 펜산티는 모자에 알리 로고를 달고 대회에 나선다. 

■알리파이낸셜 

알리파이낸셜(NYSE: 알리)은 미국 최대 규모의 금융 서비스 회사다. ‘올바르게 하라’는 사명을 가진 디지털 은행이자 업계 최대 규모 자동차 금융업을 전개한다. 담당하는 분야는 1100만명 이상의 고객에게 모든 범위의 온라인 뱅킹 서비스(예금, 모기지 포함)를 제공한다. 또한 판매 시점에서의 개인대출, 신용카드 상품, 증권중개 및 투자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USGA 

미국골프협회는 골프 경기를 축하하고 서비스하며 발전시키는 비영리 단체다. 1894년에 설립되어 US오픈과 US여자오픈 등 다수의 프로 및 아마추어 선수권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R&A와 함께 경기, 장비, 핸디캡, 아마추어 신분 등을 규정한다. 미국 뉴저지주 리버티 코너에 위치한 USGA 캠퍼스는 연구와 테스트의 본산이다. 과학과 혁신이 미래를 위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도록 노력한다. USGA 골프박물관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골프 유물 아카이브를 운영한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