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날 한국선수들의 출발이 좋은 가운데 김시우가 우승컵 탈환에 청신호를 밝혔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린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40만 달러, 우승상금 151만2000 달러) 1라운드.
김시우는 이날 라킨타CC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잰더 쇼플리(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2021년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는 10언더파 62타로 공동 선두에 나선 잭 존슨(미국)과 알렉스 노렌(스웨덴)에 2타 차로 우승 탈환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 대회는 라킨타 컨트리클럽(LQ·파72, 7060야드),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SC·파72, 7187야드),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NT·파72, 7159야드) 등 3개 코스에서 1∼3라운드를 치른다. 최종일 4라운드는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다. 또한 한조에 프로 2명과 아마추어 2명이 경기를 하는 프로암대회로 열린다.
10번홀부터 티오프한 김시우는 11번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로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14번홀에서 보기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후 파행진을 하던 김시우는 후반 4번홀부터 9번홀까지 6개홀 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스코어를 줄였다.
이경훈도 라킨타CC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골라내며 7언더파 65타로 이민우(호주), 저스틴 토마스(미국) 등과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임성재는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17번홀까지 버디를 7개 잡아냈으나 18번홀 보기를 범해 6언더파 66타로 공동 23위에 랭크됐다.
김성현은 가장 까다로운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로 공동 54위에 머물렀고, 김주형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77위에 그쳐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하와이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던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존슨은 라킨타CC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몰아쳐 10언더파 62타로 노렌과 공동선두에 나서면서 9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존슨은 2015년 디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PGA투어에서 우승이 없다.
노렌은 라킨타CC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0개, 더블보기 1개로 62타를 몰아쳤다.
JTBC골프&스포츠는 오전 5시45분부터 2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