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아쉽지만 경기력은 좋아졌다"...연장전서 진 안병훈...준우승만 5번
[PGA]"아쉽지만 경기력은 좋아졌다"...연장전서 진 안병훈...준우승만 5번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4.01.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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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과 우승자 그레이슨 머레이(우측). 사진=PGA투어
안병훈과 우승자 그레이슨 머레이(우측). 사진=PGA투어/게티이미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 달러, 149만4000 달러)
-12~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
-코스설계: 세스 레이버
-역대 다승자: 지미 워커(2014, 2015), 어니 엘스 (2003, 2004), 래니 와킨스 (1988, 1991), 코리 페이빈(1986, 1987), 휴버트 그린(1978, 1979)

▲다음은 소니 오픈 준우승자 안병훈의 일문일답. 합계 17언더파 263타...우승자 그레이슨 머레이(미국),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연장전

Q: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을 것 같다. 

안병훈: 마지막 퍼트로 인해 아쉽게 끝난 거 같다. 하지만 골프가 한 홀에 끝나는 게 아니라 72홀 동안 쳐서 지금까지 온 거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아쉬움은 남는다. 잘 치고 있었는데 자만하지 말라는 느낌으로 다가온 거 같다. 아직도 열심히 해야 하고 가야 할 길이 먼 거 같다.

Q: 이번 주 대회 이후 올해 시즌을 계획은.

안병훈: 오늘 출발이 좋지 않았다. 보기로 시작해서 버디, 보기 그리고 짧은 샷도 몇 개 놓쳤다. 그래도 버텼다. 중간에 좋은 샷도 나왔고 버디도 많이 했다. 하지만 마지막 퍼트에서 실수를 해서 실망스럽다. 하지만 골프는 72홀로 치러진다. 어제와 오늘, 그리고 지난 4일 동안 실수를 했다. 그래서 마지막 퍼트를 탓하고 싶지 않다. 전반적으로 탄탄한 한 주였고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인 거 같다. 드라이브도 꽤 좋았고, 티에서 그린까지도 괜찮았고, 퍼트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주 더 센트리에서 4위, 이번 주에는 2위를 기록했는데 마지막 마무리가 좀 아쉽다. 하지만 지금까지 경기력은 좋아 보인다.

Q: 현재까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이유는.
안병훈: 감사함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몇 달 동안 쉬면서 매 라운드가 왜 그렇게 중요했는지 돌아보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골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물론 저와 우리 가족에게는 큰 의미가 있지만 어깨에 짊어진 짐을 조금은 덜어내려고 했다. 비시즌에 꽤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오늘과 지난 주 힘든 출발을 하고 라운드 중에서도 어려운 순간이 있었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이러한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주와 지난 주에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 18번 홀에서 플레이오프를 결정짓는 버디를 잡아 연장전에 갔다. 

안병훈: 그때 거리가 딱 3번 아이언 거리였다. 아마도 맞바람에 243야드 였을 것이다. 완벽하게 3번 아이언 거리였다. 그래서 3번 아이언을 풀 스윙 샷으로 쳤고, 정확하게 원하던 곳으로 갔다. 퍼트도 잘 했는데, 브레이크를 잘 못 읽었던 것 같다. 모든 샷이 다 좋았지만, 이글을 못 한 것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