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KGA에 발전기금 2000만원 기탁
고진영, KGA에 발전기금 2000만원 기탁
  • 안기영 기자
  • 승인 2023.12.2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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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과 KGA 박재형 전무이사. 사진=KGA
고진영과 KGA 박재형 전무이사. 사진=K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최장기간 세계 랭킹 1위 기록을 보유한 고진영이 27일 대한골프협회(KGA·회장 강형모)를 방문해 국가대표 후배 양성을 위한 골프 발전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금전달은 2014년에 이어 두 번째이다.

고진영은 “국가대표로 활동하던 2013년도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이렇게 다시 오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KGA를 방문하면 항상 고향에 온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진다. 대표시절 훈련 등을 지원해 주셨던 임직원 분들을 다시 뵙게 되니 정말 즐겁다”고 말했다.

KGA 박재형 전무이사는 ”고진영 선수가 국가대표에 남다른 애정이 있었던 만큼 그 뜻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고진영 선수와 같은 우수 선수가 앞으로도 계속 배출될 수 있도록 협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민구배 한국여자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자 고진영과 강형모 KGA 회장. 사진=KGA

고진영은 “내년도 올림픽이 커리어 정점인 상황에서 참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것 같다”면서 “다가올 파리올림픽에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두고 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고진영은 “올림픽이 개최될 Le Golf National(프랑스 파리)에서 라운드를 해본 적은 없다"면서도 "2019년 프랑스에서 열린 아문디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좋은 경험이 있는 만큼 기대감도 크다” 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고진영은 아마추어 시절인 2010년 첫 국가상비군으로 선발 후 2013년 국가대표로 발탁돼 KGA가 주최 및 주관하는 각종 아마추어 대회를 휩쓸었다. 프로가 된 이후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통산 15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LPGA 명예의 전당에 박세리, 박인비에 이어 세 번째로 입성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한국 선수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