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윤병찬이 2023 한국프로골프(KPGA) 회장배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는 16일부터 이틀간 전북 군산시 군산컨트리클럽 전주-익산코스(파72)에서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폭우로 인한 기상악화로 첫 날 경기가 취소되면서 1라운드 18홀 대회로 축소됐다.
윤병찬이 17일 열린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 1위에 올라 장학금 100만원고 KPGA 준회원 자격을 받았다.
2위 유민혁(15)은 KPGA 프로선발전 예선 면제 2회, 공동 3위 김도헌(17)은 KPGA 프로선발전 예선 면제 1회의 특전을 받았다.
서울 엘리트 오픈 스쿨 9학년에 재학중인 윤병찬은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어 매우 감격스럽다. 이번 우승이 자신감을 찾고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데 큰 경험이 될 것”이라며 “핀 근처에 붙이는 아이언샷이 내 장점이지만 쇼트게임의 전체적인 능력을 좀 더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4회째를 맞은 KPGA 회장배 주니어 선수권대회에는 국내 소재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남자 주니어 선수 총 136명이 출전했다.
2020년에는 국가대표 출신이자 올 시즌 KPGA 스릭슨투어 15회 대회 우승자 김백준, 2021년과 2022년에는 국가상비군 출신 고유승, 최원우 등이 정상에 올랐다.
KPGA는 구자철 회장 취임 이후 유소년 골프 저변 확대와 유망주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대회 창설 및 각종 사업 실행에 온 힘을 쏟았다.
KPGA 코리안투어 선수 1인과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 소속 남자 선수 1인이 짝을 이뤄 함께 경기하는 ‘타임폴리오 위너스 매치플레이’를 필두로 KPGA의 카운슬러형 그룹 THE CLUB HONORS K가 주최하는 ‘HONORS K 채리티 매치’를 포함해 스포츠 클럽(골프)을 통한 주니어 확대 사업도 펼쳐 나가고 있다.
김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