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주, KLPGA SBS골프 챔피언스 투어 with 이지스카이CC 우승하고 상금왕 등극
홍진주, KLPGA SBS골프 챔피언스 투어 with 이지스카이CC 우승하고 상금왕 등극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3.11.0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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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 홍진주(뒷줄 7번째)와 이지스카이CC 김시후 대표이사(9번째).  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했던 홍진주가 KLPGA 챔피언스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홍진주는 3일 경북 군위에 자리잡은 이지스카이 컨트리클럽(파72, 5784야드)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스 투어 마지막 대회인 SBS골프 챔피언스 투어 with 이지스카이CC 5차전(총상금 7000만 원)에서 우승했다. 

홍진주는 악천후로 18홀로 끝난 이번 대회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우선화를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2승의 홍진주는 이번 대회 우승상금 1050만원을 보태 총상금 5382만9167원으로 상금랭킹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첫날 짙은 안개로 인해 9홀, 이틀째 경기도 9홀을 돌아 18홀로 마감했다.

홍진주와 KLPGA 김순희 전무이사(우측).
우승자 홍진주와 KLPGA 김순희 전무이사(우측).

홍진주는 “첫 우승을 한 뒤로 한동안 우승이 없어서 조급한 마음도 있었지만,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샷감과 퍼트감이 모두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이언 샷과 퍼트가 생각한 대로 잘 되면서 찬스가 왔을 때 놓치지 않았다”면서 “18번 홀 전까지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는데, 마지막에 이글을 기록하면서 우승을 차지해 더욱 짜릿했다”고 덧붙였다.

홍진주는 “다시 투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 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며 "또한, 아낌없이 후원해 주시는 브릿지스톤, 데상트골프, 23구골프에도 감사하고 많은 도움을 주시는 코치, 선생님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정규투어 통산 2승을 갖고 있는 홍진주는 올해 챔피언스 투어에 도전해 8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023 2차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2승을 달성하며 올 시즌 유일하게 다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상금왕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홍진주는 “이번 대회 전에 상금왕을 미리 확정 지었지만, 1승밖에 못해서 우승을 추가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이렇게 다승을 거두면서 상금왕에 올라 더욱 기쁘다”며 “앞으로 기량을 꾸준히 유지해서 정일미 선수의 4년 연속 상금왕 기록을 깨고 5년 연속 상금왕에 오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일미는 2015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4년 연속으로 챔피언스 투어 상금왕에 오른 바 있다.

SBS골프가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일 경기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15일 오후 6시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