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윤, 제8회 영건스 매치플레이 우승...2024년 태극마크 단다
김시윤, 제8회 영건스 매치플레이 우승...2024년 태극마크 단다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3.11.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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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윤(사진=대한골프협회)

 

김시윤(제물포고 부설 방송통신고 1년)이 제8회 영건스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하면서 내년 국가대표를 확정했다.

김시윤은 2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듄스코스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박건웅(서강고 1년)을 3&2(3홀차)로 제치고 매치플레이 정상에 올랐다.

영건스 매치플레이는 국내 남자골프 활성화와 골프 유망주 발굴을 위해 2015년 창설된 대회로 지난해부터 대한골프협회(KGA) 주관 대회로 편입됐다.​

2024년 국가대표 선발 포인트가 걸린 시즌 마지막 대회로 예선전 없이 KGA 랭킹포인트 상위 64명이 출전해 1대1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력 우승후보이자 일찌감치 내년 국가대표를 확정한 최준희(제물포고 부설 방송통신고 3년)와 5번 시드 박재현(신성중 3년)이 첫날 64강에서 상위랭커들이 일찌감치 탈락하는 이변과 국가대표 선발을 노리는 중위시드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지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짜릿한 승부를 연출했다.

KGA 랭킹포인트 1164.8점 13위로 국가대표에 선발되기 위해선 우승이 필요했던 김시윤은 이번 우승으로 450점을 획득, 1614.8점으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2024 국가대표 자리를 예약하면서, 이 대회 우승자가 이듬해 국가대표 또는 국가 상비군으로 선발되는 전통을 8회째 이어갔다.

김시윤은 “시즌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거 같다.”며, “비시즌 동안 준비를 잘해서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시윤은 지난 7월 용인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 블루원 제40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에서 남자 19세 이하부 2위를 차지했고, 박건웅은 지난 5월 군산CC에서 펼쳐진 제34회 스포츠조선배 전국 중-고 골프대회에서 남고부 우승을 차지한 기대주들이다.

우승한 김시윤은 내년 시즌 KPGA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출전 혜택과 장학금, 캘러웨이 영건스 입단기회, 도미노피자 파티카, 매일유업 셀렉스 제품지원 등을 받는다.

영건스 매치플레이 우승은 곧 성공 보증수표다. 2회 우승자인 김동민은 올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우승, 정찬민(2회 대회 2위)은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며, KPGA 군산CC 오픈 우승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한 장유빈(6회 대회 2위)과 지난해 코리안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배용준(4회 우승자)도 이 대회 출신이다.

제8회 영건스 매치플레이 결과가 반영된 KGA 랭킹시스템은 오는 6일 대한골프협회 홈페이지에 공지되며, 최종 국가대표 명단은 연내 발표될 예정이다.

김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