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이민지, BMW 앨리슨 리에게 연장서 버디잡아 우승...통산 10승
[LPGA]이민지, BMW 앨리슨 리에게 연장서 버디잡아 우승...통산 10승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3.10.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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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사진=LPGA
이민지. 사진=LPGA

이민지(호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시안스윙'에서 앨리슨 리(미국)와 연장 1차전에서 우승했다.

22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CC 서원 힐스 코스(파72·6680야드)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세계랭킹 7위 이민지는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쳐 앨리슨 리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1차전에서 버디를 잡아 이겼다. 우승상금 33만 달러(약4억4000만원).

이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 이어 2승을 올렸다. 을 올리며 LPGA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이민지의 이번 우승으로 지난주 동생 이민우가 마카오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SJM 마카오 오픈에서 우승해 '남매'가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는 집안 경사를 맞았다. 

2015년 루키시즌을 보낸 앨리슨 리는 8년만에 첫 우승기회를 맞았으나 아쉽게 졌다. 

둘의 악연(?)은 11년 전인 2012년에 벌어졌다. 1996년생 이민지와 1995년생 앨리슨 리는 US 여자 주니어 챔피언십 결승에서 맞붙었다.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대회에서 이민지가 1홀 차로 우승했다. 11년 만에 다시 한국 땅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 연장에서도 이민지가 웃었다. 앨리슨 리의 첫 우승컵을 이민지가 발목을 잡은 것이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쳐 단독 3위, 지난주 첫 우승한 에인절 인(미국)은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한국선수 중에는 이정은6과 신지애가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아타야 티티쿨(태국) 등과 공동 5위에 랭크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신지은은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후루에 아야카(일본), 로렌 코플린(미국), 페린 델라쿠어(프랑스) 등과 공동 13위를 마크했다.

올해 1승을 올린 김효주는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올해 1승을 거둔 유해란, 박성현, 박희영 등과 공동 16위를 차지했다.

최혜진은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28위, 전인지는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32위, 김아림은 합계 5언더파 283타로 로즈 장(미국) 등과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유소연은 합계 3오버파 293타로 아마추어 오수민 등과 공동 68위, 김세영은 합계 4오버파 293타로 70위에 그쳤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투어에 직행할 수 있어 미국진출을 노리는 한국선수들에게 절호의 기회였지만 아쉽게도 날렸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