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유럽이 이틀째도 웃었다...유럽 9.5-2.5 미국
[라이더컵]유럽이 이틀째도 웃었다...유럽 9.5-2.5 미국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3.09.3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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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홀차로 완승한 호블란과 아베리. 사진=PGA투어

라이더컵 이틀째 경기 오전에도 유럽팀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한국시간) 구름 관중이 몰린 가운데 이탈리아 로마 인근 마르코 시모네 골프&컨트리클럽(파72·7181야드)에서 열린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대항전 라이더컵 2라운드 오전 포섬 경기. 

포섬은 2명의 선수가 1개의 볼을 번갈아 친다.

유럽팀은 이날 오전 4경기에서 미국팀에 3팀 이기고 1팀을 내줘 3점을 보태 9.5-2.5로 미국을 앞섰다.

9매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짝을 이뤄 저스틴 토마스-조던 스피스를 1홀 남기고 2홀차로 제압했다.

10매치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와 루트비히 아베리(스웨덴)은 스코티 셰플러-브룩스 켑카를 맞아 1홀도 내주지 않고 11번홀에서 9홀차로 대파했다. 홀블란과 아베리는 11개홀에서 버디를 7개나 잡아냈으나 셰플러와 켑카는 단 1개의 버디만 골라냈다. 

11매치는 12경기에서 미국이 첫 승리했다. 맥스 호마와 브라이언 하먼은 셰인 로리(잉글랜드)-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를 맞아 2홀 남기고 4홀차로 완파했다. 호마와 브라이언은 9번홀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쳤으나 10번홀부터 16번홀까지 1홀도 내주지 않고 4개홀을 이겼다.

12매치는 존 람(스페인)과 티럴 헤턴(잉글랜드)는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에게 1홀 남기고 2홀차로 힘겹게 이겼다. 

SPOTV Golf & Health는 1일 오후 6시15분부터 최종일 경기를 생중계 한다.
 

유럽 9.5-2.5 미국. 사진=PGA투어
유럽 9.5-2.5 미국. 사진=PGA투어

 ■라이더컵은

경기 방식은 2명이 볼 1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과 각자의 볼로 경기해 더 좋은 점수를 그 팀의 스코어로 삼는 포볼로 경기를 갖는다. 첫날과 이틀째는 오전에 포섬, 오후에 포볼로 8경기를 벌인 뒤 최종일은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로 마무리한다. 이기면 승점 1점, 비기면 0.5점을 주어지며 먼저 14.5점을 따면 우승한다.

올해 미국은 잭 존슨이 단장을 맡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5위 패트릭 캔틀레이, 6위 잰더 쇼플리, 7위 맥스 호마, 9위 브라이언 하먼, 10위 윈덤 클라크 등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6명이 포함됐다. 여기에 12위 조던 스피스, LIV 골프로 이적한 17위 브룩스 켑카, 19위 콜린 모리카와, 20위 샘 번스에 24위 저스틴 토마스, 25위 리키 파울러가 합류했다. 미국은 유일한 LIV 골프 선수 켑카와의 융화, 시즌 내내 부진해 페덱스컵도 놓쳤던 토마스의 부활이 관건이다.

유럽 단장은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3위 존 람(스페인), 4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8위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 11위 티럴 해턴(잉글랜드), 13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주전 멤버이다. 라이더컵 출전 경험이 없는 22위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55위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 80위 루트비히 아베리(스웨덴), 82위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가 출전했다. 

1927년 창설한 라이더컵은 처음에는 미국과 영국의 대결이었다가 1979년부터 미국과 유럽의 대결로 변경했다. 역대 전적은 미국이 2021년 안방에서의 승리를 포함해 27승 2무 14패로 앞선다. 하지만 참가국이 확대된 뒤엔 유럽이 11승 1무 9패로 근소한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