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 연장전서 패티 타바타나킷, 이민지 꺾고 하나금융 챔피언십 우승
이다연, 연장전서 패티 타바타나킷, 이민지 꺾고 하나금융 챔피언십 우승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3.09.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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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사진=KLPGA)
이다연(사진=KLPGA)

 

이다연이 연장 3차까지 가는 '난투'에서 이민지(호주)를 잡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우승했다. 

이다연은 24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1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쳐 이민지, 패티 타바타나킷(태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을 벌인 끝에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2억7000만원.

이다연은 4월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째를 수확하며 KLPGA 통산 8승을 달성했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첫 연장에서 타바타나킷이 보기로 먼저 탈락했고 2번째 홀에서 이다연과 이민지는 모두 보기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LPGA 첫 우승 기회를 잡았던 이민지는 1m도 되지 않는 파 퍼트가 홀을 벗어나며 뼈아픈 실수를 저질렀다.

연장 3번째 홀에서 희비가 갈렸다. 이다연은 먼 거리 내리막 퍼트를 한 볼이 슬금슬금 구르더니 홀로 사라지며 버비가 됐다. 오히려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겨뒀던 이민지의 볼을 홀이 외면했다. 

이다연은 4년 전 2019년 하나금융챔피언십 초대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내준 한을 풀었다. 

상금 랭킹 1위인 이예원은 합계 5언더파 283타로 단독 7위에 오르며 시즌 처음으로 상금 10억원(10억4454만4197원)을 돌파했다.  

'가을 여왕'으로 불리며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김수지는 이날 2타를 잃어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쳐 공동 5위, '슈퍼루키' 방신실은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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