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박지영 "첫 메이저 대회 우승, 정말 하고 싶었어요"
[KLPGA]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박지영 "첫 메이저 대회 우승, 정말 하고 싶었어요"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3.09.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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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사진=KLPGA)
박지영(사진=KLPGA)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

-9월 7일~10일(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이천 골프클럽(파72. 1-2R=6689야드, 3-4R=6668야드)

-디펜딩 챔피언 : 박민지(2022)

-우승자 특전 : KLPGA 투어 시드권 3년(2024~2026년) 코지마 안마의자

-출전 선수 108명 : 박민지 이예원 박지영 임진희 박현경 김수지 김민별 황유민 홍지원 정윤지 이소영 홍정민 전예성 이소미 성유진 방신실 이다연 한진선 고지우 서연정 박결 전인지 최은우 이정민 안선주 노승희 마다솜 이주미 최예림 임희정 등(시드권자 105명) 강채연 유현조A 이정현A(추천 3명)

-불참 : -

-역대 우승자 출전 : 장하나(2021,2012) 임희정(2019) 김해림(2017,2016) 전인지(2015)

-역대기록 △연속우승 : 없음 △최다승 : 2승(김해림,김효주,장하나) △타이틀방어 : 없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 10회 △연장전 : 2회 △홀인원 : 16회 △코스레코드 : 김해림 64타(2017년 1R)

-2022년 결과 : 1.박민지 -5(우승), 2.이소영 -1, 3.임희정 E, T4.김민주-정윤지 +1, T6.전우리-홍정민 +2, T8.서연정-한진선-조은혜 +3,

-2021년 결과 : 1.장하나 -10(우승), 2.박현경 -3, 3.이정민 -2, T4.박민지-최혜진 -1, 6.김효주 E, 7.오지현 +1, 8.김소이 +2, 9.최예림 +3, T10.안나린-김해림-전인지-임진희 +4,

-특별상 △홀인원 : 3번홀(코지마 안마의자 800만원, 뱅 아이언세트 1000만원) 7홀(LG시그니처 가전세트 700만원, 덕시아나 프리미엄 침대세트 3500만원) 13번홀(KB 다일렉트인덱싱 1000만원) 16번홀(마세라티 그레칼레 GT 1억2000만원) △코스레코드 : 63타(300만원)

-컷오프 : 2023년(11오버파 155타 74명) 2022년(12오버파 156타 64명) 2021년(8오버파 152타 64명)

-2023년 기록 △타이틀방어 : - △코스레코드 : - △홀인원 : -

 

박지영(사진=KLPGA)
박지영(사진=KLPGA)

 

●4라운드 우승 박지영 인터뷰(4R합계 2언더파 286타)

1R : 3오버파 75타(버디 1개, 보기 4개) 공동23위

2R ; 5언더파 67타(버디 6개, 보기 1개) 2라운드합계 2언더파 142타 2위

3R : 1오버파 73타(버디 3개, 보기 4개) 3라운드합계 1언더파 215타 3위

4R : 1언더파 71타(버디 2개, 보기 1개) 4라운드합계 2언더파 286타 1위

-우승 소감?

생애 첫 메이저 우승해서 기쁘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의 물꼬를 튼 만큼, 남은 메이저 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4일 동안 버텨준 내 자신에게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

-2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티 샷을 조심하겠다고 했는데, 어제 오늘 흔들린 이유?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사실 2라운드에서가 너무 잘 됐던 거라, 버티기만 하자는 생각이었다. 어제가 특히 힘들었지만 잘 버텨냈기 때문에 이를 발판 삼아 우승까지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오늘 전략은 어떻게 세우고 임했는지?

3라운드까지 치면서 코스 세팅이 더 어려워지고 그린이 딱딱 해져서, 스코어를 지키면서 확실한 기회가 왔을 때 잡자는 생각이었다. 물론 위기도 있었지만 잘 버텼다.

-올 시즌 다승의 원동력?

비거리 늘면서 짧은 클럽을 잡게 돼 코스 공략과 스코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됐다. 거기에 쇼트게임까지 좋아지면서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 마지막으로 다승에 대한 간절함이 가장 큰 원동력 중 하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타이틀 욕심?

당연히 대상이나 최저타수상도 타고 싶다. 하지만 남은 대회가 많고, 큰 대회도 많기 때문에 아직 잘 모르겠다. 골프는 워낙 장갑 벗을 때까지 모르는 스포츠이지 않나? 그냥 지금처럼 최대한 열심히 하다 보면 마지막에 가질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루키 때 장타에 속했던 것으로 아는데, 거리 얼마나 줄었다가 얼마나 늘었나?

루키 때는 거리 나가는 편이었지만 정확성이 부족했다. 그래서 스윙을 교정했고, 그러면서 거리가 조금 줄었다. 이제 교정한 스윙이 몸에 많이 익으면서 비거리를 회복했다. 루키 때보다 10-15야드 정도 줄었는데, 이제 다시 다 회복했다.

-14번 홀 상황?

일단 핀 위치가 좌측 앞이어서 페어웨이 우측에서 그린을 공략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우측을 봤는데 티 샷이 그냥 푸시가 나 카트 도로로 갔고, 도로 위에 멈춰 구제를 받았다. 거리는 110야드 정도였고, 그린은 보이지 않았다. 그린에만 올려 투 퍼트 파만 하자는 생각으로 쳤다.

-티 샷이 우측 갔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공이 살았다는 세이프 사인이 와서 무조건 파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이동했다. 파를 놓치면 위험하다 생각했다.

-15번 홀 버디 상황?

이가영 선수가 먼저 친 공이 그린에서 튀는 것을 봤고, 나는 핀 보다 하나 밑에 있는 단을 맞춰 올리자는 생각이었는데, 운 좋게 잘 됐던 것 같다.

 

-버디 넣고 우승 생각 들었나?

하지 않았다. 16, 17, 18번 홀이 쉬운 홀이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시즌 3승과 메이저 첫 승에 대한 마음을 표현한다면?

3승도 처음해보는 거라 기쁜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 우승을 정말 하고 싶었고, 그래서 집중을 정말 많이 했다. 끝나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 집중했던 것 같다. 클럽하우스에 전시된 트로피를 보면서 언젠가 내 것이 될 수 있겠지 생각했는데, 이렇게 하게 돼서 행복하다. 순회배에 내 이름을 하나 더 새기고 싶다.

-예전엔 메이저 대회에서의 플레이가 좋은 편이 아니었는데?

예전에는 메이저 대회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에 너무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는데, 그게 독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기회가 있을 때만 잡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더니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는 다른 공략을 해야 할 수도 있겠지만, 이번 우승을 통해 ‘똑똑하게 플레이해야 하는구나’고 생각했다.

-남은 대회 목표?

우승을 한 번 더 하고 싶다. 컨디션과 감이 좋은 만큼 물 들어올 때 노를 열심히 저어 보겠다.

-몇 승 더 하고 싶나?

최대한 많이 해보고 싶다.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도 곧 열리는데?

그렇다. 한 달 후면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가 열린다. 잘 준비해서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