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인사이드]US오픈 우승자 피츠패트릭의 환상적인 트러블 샷...페덱스컵 BMW
[그린인사이드]US오픈 우승자 피츠패트릭의 환상적인 트러블 샷...페덱스컵 BMW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3.08.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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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홀에서 트러블 어프로치 샷을 하는 피츠패트릭. 사진=PGA투어
15번홀에서 트러블 어프로치 샷을 하는 피츠패트릭. 사진=PGA투어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맷 피츠패트릭(28·잉글랜드)이 '명품 샷'의 진수를 보여주며 갤러리들을 즐겁게 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 필즈의 올림피아 필즈 컨트리클럽(파70·736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무빙데이' 3라운드.

15번홀(파5·609야드). 피츠패트릭의 티샷은 페어웨이를 잘 골랐다. 핀과 남은 거리는 309야드. 3번 우드로 친 샷이 263야드를 날아 왼쪽으로 '확' 휘면서 그만 갤러리 스탠드 쪽으로 날아갔다. 드롭했다. 그런데 나무가 문제였다. 핀과 남은 거리는 70야드. 나무 사이로 그린이 겨우 보이는 상황에서 친 볼이 핀 왼쪽에 잘 붙었다. 이것을 버디로 연결했다.

버디 퍼트를 하는 피츠패트릭. 사진=PGA투어
버디 퍼트를 하는 피츠패트릭. 사진=PGA투어

자칫 스코어를 잃을 뻔한 상황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든 피츠패트릭의 감탄을 자아내는 환상적인 샷이었다.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1타 앞서는 15언더파였다. 하지만 18번홀(파4, 495야드)에서 티샷한 볼이 벙커에 빠지면서 파온에 실패,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피츠패트릭은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199타를 쳐 셰플러와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페덱스 랭킹 40위였던 피츠패트릭은 이날 좋은 성적으로 랭킹 5위까지 끌어 올리며 30명만이 출전하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안정권에 들었다.

2014년에 프로에 데뷔한 피츠패트릭은 2020년 PGA투어에 합류해 통산 2승을 올렸다. 브리티시 마스터스 등 유럽투어인 DP월드투어에서 7승을 갖고 있다.

맷 피츠패트릭 3R. 사진=PGA투어
맷 피츠패트릭 3R. 사진=PGA투어